안창호 선생이 '통일' 주장?
민주당의 '역사왜곡' 주장은 과장
    2014년 02월 04일 05:0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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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4일 “도산 선생께서는 대한민국이 통일된 후에야 자주도 있고 독립도 있다며 합하여 그치지 말고 오래 참고 나가자고 했다”고 말한 것을 두고 “상습적 역사 왜곡”이라고 비판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허영일 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황 대표의 연설에 대해 “도산 안창호 선생님이 대한민국의 ‘광복’도 아니고, ‘통일’에 대해 말씀하셨다는 것이 어디에 쓰여 있는지 알고 싶다”며 “대한민국의 건국과 분단, 한국전쟁이 일어나기도 훨씬 전인 1938년에 돌아가신 안창호 선생님이 ‘예언서’라도 남겼다는 말인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특히 허 대변인은 “잘 알려지지 않은 또 다른 ‘도산’ 선생님이 계셨다는 말인가?”라며 “새누리당의 상습적 역사왜곡이 아니고 단순한 실수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황 대표의 문제의 연설 내용은 남북관계 분야가 아닌 ‘국민화합’ 분야 연설 내용이다.

황 대표는 “협치의 정치의 틀을 갖추고 나아가 노사정 협의체까지 국민이 하나 되는 대통합의 길을 열어 나가야 한다”며 도산 선생의 ‘대한민국 통일’ 발언을 인용한 것이다.

즉 안창호 선생의 ‘통일’ 관련 발언은 남북 분단의 통일의 의미가 아니라 국민통합 맥락에서 사용한 것으로, 이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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