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당 "박근혜, 유체이탈 화법" 일침
        2014년 02월 04일 02:5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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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당이 4일 박근혜 대통령의 6.4 지방선거와 관련한 ‘공정선거’ 당부 발언과 관련해 ‘유체이탈 화법’이라고 질타했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우리 정부에서 선거중립 훼손 사례가 발생시에는 절대 용납하지 않고 엄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올해 치러지는 지방선거는 이번 정부의 첫 선거다. 반드시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국가기관은 물론이고 공무원 단체나 개별 공무원들이 정치적 중립을 엄격하게 지켜야 할 것이고, 각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직자들이 선거중립을 훼손하는 사태가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정미 정의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도둑이 매를 든다더니 박근혜 대통령이 하신 말인지 듣는 귀가 의심스럽다”며 “유체이탈 화법의 새 역사를 쓰고도 남겠다”고 꼬집었다.

    이 대변인은 “본인 선거에서 벌어진 국가기관의 총체적 부정선거에 대해 진실을 밝히려던 검찰수사를 훼방놓으신 분”이라며 “국민주권을 짓밟고 헌법질서가 땅에 떨어졌는데도 내 책임 없다고 시치미를 떼신 분이 할 말씀은 아닌 듯 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께서 이번 지방선거를 진정 공정선거로 제대로 치르려는 의지가 있다면 내일 당장 지난 대선불법선거에 대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지시하고, 특검을 포함한 총체적인 수사력을 발동해 책임자를 샅샅이 찾아내어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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