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통신심의위,
    CBS '김현정의 뉴스쇼'도 중징계
        2014년 01월 24일 09:4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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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만)가 23일 전체회의를 열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대해 지난해 11월 25일 방송분을 두고 중징계인 ‘주의’ 제재를 의결했다.

    ‘김현정의 뉴스쇼’는 지난해 11월 22일 시국미사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고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과 NLL을 사건을 언급해 파장을 일으킨 박창신 신부의 인터뷰를 다뤘다.

    방통심의위는 해당 방송본이 박창신 신부에만 초첨을 맞추고 있어 공정성을 위반했다는 지적이다.

    방통심의위 회의 모습(방송화면)

    방통심의위 회의 모습(방송화면)

    하지만 야당측 위원들은 방통심의위가 이중적인 잣대를 가지고 있다며 반발했다. 여당 추천위원들은 지난해 12월 4일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가 TV조선 ‘뉴스쇼 판’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 김성환 노원구청장 등에 대해 ‘종북’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문제없음’과 행정제재인 ‘의견제시’를 내리는 데 그쳤다는 것.

    앞서 방통심의위는 지난 16일 JTBC ‘뉴스9’가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 청구 관련 보도를 하면서 편파적인 보도를 하고 여론조사를 왜곡했다며 중징계 제재를 강행해 ‘언론 길들이기’가 아니냐는 논란이 증폭된 바 있다.

    김영근 민주당 수석부대변인은 방통심의위가 ‘손석희의 뉴스9’에 이어 ‘김현정의 뉴스쇼’에 중징계를 의결한 것에 대해 “명백한 ‘정치심의’이며 방통심의위가 언론활동을 위축시키고 언론자유를 침해하는데 앞장선 꼴”이라고 질타했다.

    또한 “방통심의위의 이중적인 잣대도 문제이다. 이보다 훨씬 더한 종편채널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수없이 ‘문제없음’ 결정을 하고, 정권에 불리한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재갈을 물리고 있다”며 “언론활동을 위축시키는 방통심의위를 즉각 해체하라”고 촉구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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