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엔 기후 보고서
    "온난화 늑장 대응, 비용만 증대"
        2014년 01월 17일 06:17 오후

    Print Friendly, PDF & Email

    유엔 기후변화에 대한 정부간 회의(IPCC) 보고서에서 지구 온난화 문제에 대한 늑장 대응이 비용만 증대시킬 뿐더러 상황을 더 악화시켜 대처할 수단을 줄어들게 한다고 지적했다.

    17일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IPCC 보고서 최종 초안은 “각국 정부가 배기가스를 줄이고 청정 에너지로의 전환을 시급히 하지 않는다면 지구 온난화는 더 심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국가들의 정책과 국제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구 온난화를 일으키는 이탄화탄소와 온실가스의 배출은 1970년과 2000년 사이에는 연평균 증가율이 1.3%이었는데, 2000년과 2010년 사이에는 연평균 2.2% 증가했다”며 증가폭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이산화탄소와 온실가스 배출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경제 성장률의 뚜렷한 증가와 세계 인구의 꾸준한 증가”를 꼽으며 “가장 큰 기여자는 석탄과 석유를 태우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에너지 소비의 증가로 전기 생산을 위한 석탄사용 역시 증가하고 있어, 청정에너지로 개선을 확대시키지 않는다면 2010년 기준으로 2050년에는 배기가스가 두 배 혹은 세 배 정도로 증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2009년 코펜하겐 기후회의에서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이번 21세기 동안 2도 이상 올라가서는 안된다는 점에 합의했는데, 전문가들은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산화탄소의 대기중 농도가 530ppm으로 유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수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2050년까지 2010년 기준 온실가스를 4~70%로 줄여야 한다.

    보고서는 “매년 에너지분야에 대한 지구 전체의 투자 규모는 현재 약 1조2천억 달러에 이른다”며 “전문가들은 이산화탄소의 대기 중 농도가 430ppm에서 530ppm 사이에서 안정화되려면 화석연료에 대한 투자를 2010년과 2029년 사이에 매년 300억 달러를 줄여야 하고 비탄소 에너지자원에 대한 투자를 매년 1470억 달러까지 증가시켜야 한다고 말한다”고 강조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