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집트 새 헌법안 국민투표 중
    무슬림형제단은 새 헌법안 거부하며 보이콧 주장
        2014년 01월 15일 11:1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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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집트에서는 14일과 15일 새 헌법안 국민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작년 7월 무르시 전 대통령을 축출한 쿠데타 이후 군부와 임시정부가 마련한 헌법안을 국민투표를 통해 확정하는 것이다. 결과는 빠르면 16일(현지시간) 새벽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국민투표는 군부와 임시정부에 대한 신임투표의 성격도 가지고 있다. 군부의 대표자이고 임시정부의 실권자인 시시 국방장관은 국민투표 통과 이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을 시사하기도 했다.

    무르시 전 대통령의 지지기반이었던 무슬림형제단과 대부분의 이슬람세력들은 국민투표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보이콧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헌법 국민투표에 대해 ‘찬성’운동을 할 수 있지만 ‘반대’운동의 자유는 사실상 금지되어 있는 게 이집트 현실이다. 보이콧과 반대 투표를 선전하다가 체포된 이들도 상당수이다.

    또 14일 카이로의 법원 인근에서는 폭탄이 터지고, 베니 수에프 지역에서는 무르시 전 대통령 지지자들과 보안군 사이의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정부는 투표소 인근에 16만명의 보안군을 배치해 순조로운 투표를 지원하고 있다.

    헌법 찬성파들은 새 헌법안이 무르시 시절의 헌법보다 이슬람 색채를 약화시켰고, 교육과 건강권, 여성의 권리 등에 대해 진전된 내용을 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반대파들은 민간인을 군사법정에 세우는 것을 허용하고 노동자 권리를 축소시키고 종교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군부와 임시정권은 새 헌법안이 무르시 정권의 헌법 국민투표 시기의 투표율 32% 찬성 64% 이상을 획득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결과를 낙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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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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