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진 출석'은 막고
    '체포'하겠다며 우기는 경찰
    국회의원 동행 자진출두도 거부…'체포'주장만 반복
        2014년 01월 14일 03:41 오후

    Print Friendly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 등 철도노조 간부가 14일 자진출두할 것을 공식 선언했지만 경찰이 계속해서 ‘체포’하겠다며 막아서고 있다.

    앞서 김명환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자회견을 열고 본인을 포함한 13명의 지도부 전원 자진출두할 것을 선언했다.

    현재 민주노총에는 김 위원장을 포함해 11명의 지도부가 있으며, 조계사에는 박태만 수석부위원장이 있다.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 있던 최은철 대변인은 11시 10분경 용산경찰서로 자진출두했다.

    그러나 경찰은 철도노조의 ‘자진출두’ 선언에도 불구하고 직접 ‘체포’하겠다며 민주노총 건물을 포위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민주노총 1층 현관 앞에서 조합원들과 경찰들이 격렬하게 몸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결국 11시 45분경 김 위원장 등은 스스로 걸어 나가기 위해 다시 건물안으로 들어가 자진출두를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

    이에 2시 30분 경 설훈 민주당 의원이 중재에 나섰다. 경찰청장과 전화 통화로 김 위원장 등이 자진출두할 때 직접 동행하겠다고 합의한 것. 그러나 남대문경찰서장은 호송차량에 탑승하기 전 경찰이 직접 김 위원장 등을 직접 체포하겠다고 나서면서 이 중재 역시 무산됐다.

    설훈 의원(왼쪽)과 남대문경찰서장(오른쪽)

    설훈 의원(왼쪽)과 남대문경찰서장(오른쪽) Ks Chai님 페이스북

    오후 3시 정호희 민주노총 대변인은 “경찰병력이 철수하면 바로 출두하겠다”며 “자진출석 의사를 분명히 밝힌 지도부를 강제연행하겠다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고 비판했다.

    또한 정 대변인은 “특히 건물 입구를 막고 통행을 방해하는 것은 경찰의 불법행위로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며 “경찰병력을 철수시키지 않으면 자진출석도 지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정 대변인은 “우리가 직접 걸어서 호송차에 타겠다는데 왜 굳이 몇 발자국 되지도 않는 거리를 끌고 가겠다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앞서 설훈 민주당 의원도 남대문경찰서장에게 “자진출두 하겠다는 사람을 왜 굳이 체포하려 드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타협안을 제시해도 싫다고 하니 답답할 노릇”이라고 말했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