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민당, '부전의 맹세' 삭제
    2014년 01월 09일 10:2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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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 자민당이 올해의 주요 활동 목표(운동방침)에서 전쟁을 하지 않겠다는 부전(不戰)의 맹세를 삭제했다.

<교도통신>은 8일 자민당이 발표한 운동방침 최종안에서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관한 항목에서 원안에 기록한 “부전(不戰)의 맹세와 평화국가의 이념 관철을 결의한다”는 표현을 삭제하고, 새로 “(전몰자에 대한) 존숭의 마음을 높여”라는 문언을 추가했다고 보도했다.

또 개헌에 관한 항목에서는 ‘평화헌법’ 대신 ‘평화주의’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평화헌법을 견지하는 원래의 취지를 손상함이 없이”라는 표현을 “주권재민, 평화주의, 인권의 기본원리를 계승하면서”로 바꿨다.

아베 총리는 작년 12월 26일 야스쿠니를 참배하고 “부전의 결의를 했다”고 밝혔는데, 이번 자민당 운동방침에서는 그 ‘부전’ 용어 자체를 빼기로 하여 총리의 발언이 진정성이 없음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 됐다.

이 방침안은 19일 자민당 당대회에서 최종 결정한다.

한편 아베 총리는 8일 한 TV방송에 출연해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설사 비판을 받더라도 총리로서 당연한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하며 참배에 대한 국내외의 비판 여론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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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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