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성대 상산고 이사장
    "교학사 철회 절차, 외부압력 아냐"
        2014년 01월 07일 09:36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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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일, 우편향 서술로 논란이 되고 있는 교학사 역사교과서를 채택했다가 7일 중 철회할 것으로 알려진 전주 상산고등학교의 홍성대 이사장이 외압 의혹에 대해 부정했다.

    이날 홍성대 이사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교육부가 교학사 교과서 철회를 고민하고 있는 20개 학교에 대해 특별감사에 들어간다는 소식에 대해 “짐작하자면 철회 배경이 뭐냐, 만약에 강압이나 외압에 의해 철회한 것이냐, 그런 것을 알고자 하는 감사”라며 하지만 “학생은 외부(세력)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상산고도 외부세력에 의해 재검토를 하는 것으로 받아들이냐’는 질문에 그는 “그렇게 받아들일 수 없다. 외부의 영향은 솔직히 말해 상수다. 고등학교는 외부의 영향은 무시한다”고 일축했다.

    이에 진행자가 ‘그러면 (특별감사를 하는 것이) 학교 입장에서는 불쾌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지적하자 홍 이사장은 “교과부가 와서 감사를 하는지는 모르겠는데, 그것 가지고 학교 자체가 벌벌 떤다든가 어떤 의식을 갖는다든지 그런 것은 추호도 학교가 하지 못할 것”이라며 “그런 것들이 염려될 건 없다”고 말했다.

    한편 홍 이사장은 교학사 교과서를 선택한 과정에서 이사장으로서 개입하지 않았다면서 “학생들에게 균형 잡힌 교육을 하려고 무척 그동안 애를 써왔다”며 “이념적으로도 어떤 편견을 갖지 않게 하기 위해 명사 특강을 하더라도 극우적인 생각을 가졌거나 극단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은 쓰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교학사 교과서를 선택한 배경에 대해서는 “지학사 교과서는 좌편향인데 교학사 교과서는 우편향 교과서”라며 “애들한테 편견을 갖지 않고 균형적인 교육을 하기 위해 양쪽 교과서를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제 강점기 때 위안부에 대해 ‘스스로 따라다녔다’는 식으로 표현된 것과 관련해 그는 “절차가 좀 늦게 나왔던 모양인데 현행 지금 채택 견본으로 온 책에는 그것이 없지만 다음에 발매본으로 나오는 책에는 분명히 ‘끌려 다녔다’로 나온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만의 하나 경우라도 그것이 ‘따라다녔다’는 것으로 표현된 책이 학생들에게 주어진다면 내 몸으로라도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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