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우여고, 교학사 채택 외압 논란
        2014년 01월 03일 10:1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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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일, 독재 미화 등 우편향 논란을 빚고 있는 교학사 국사교과서를 채택해 학생들이 대자보를 붙이며 반발하고 있는 수원 동우여고의 한 교사가 교과서 채택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2일 국사 교사 공기택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동우여고 국사교과서 교학사 채택 철회를 요청한다”며 “우선 무조건 죄송하다. 졸업생과 재학생 특히 오늘도 국사를 가르치고 나온 1학년 학생들에게 더욱 죄송하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일단 동우여고 국사교과서 교학사 선택은 교사들의 뜻이 아니었음을 밝힌다”며 “동우여고 교학사 교과서 선택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다. 교과서 선정을 놓고 두달 동안 우리학교 역사 교사들과 관리자들은 어느 한 사람의 눈치를 보아야만 했다”고 제기했다.

    이어 “분명히 더 큰 누군가의 외압을 받고 있는 학교장으로부터 몇 차례의 간절한 부탁이 있었다. 교사들은 사립학교가 갖고 있는 인간관계적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요구대로 교학사를 올리긴 했으나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도록 3순위로 해서 학교운영위원회에 추천하여 올렸다”며 “결과는 학운위에서마저 3순위로 올린 교학사를 채택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씨는 “끝까지 막지 못하고 타협 아닌 타협을 하게 된 국사 선생님들 네 분은 지금 아이들에게 무척 부끄러운 마음”이라며 “제발 우리 마음이 전해져서 그 누군가의 고집이 꺾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교육받는 아이들이 자존감이 있어야 교육이 시작된다. 아이의 자존감은 교사의 자존감이 있어야 가능하다. 교사의 자존감은 관리자의 올바른 자존감이 있어야 가능하다. 관리자가 자존감을 가지고 학교가 운영될 때 좋은 학교가 된다”고 강조하며 “교과서 선택 하나 하기 위해 누군가의 자리를 내놓아야하는 이런 식민지 같은 현실을 온 국민이 나서서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그는 “댓글과 공유하기와 좋아요가 모두 필요하다. 우리의 힘이 어떤 것임을 보여주어야 한다”며 “갑오년이 동학이 일어난 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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