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지도위원들, 단식 돌입
    "박근혜 정권의 민주노조 말살정책에 강하게 맞서야"
        2014년 01월 02일 03:3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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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의 지도위원 10명이 경찰의 민주노총 침탈에 항의하며 2일부터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이날 오후 2시 민주노총 본부 1층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권영길, 김영훈, 남상헌, 단병호, 박순희, 이갑용, 이수호, 임성규, 조준호, 천영세 등의 지도위원단이 민주노총의 폭력침탈 규탄과 박근혜 정권에 맞선 총단결 투쟁을 호소하며 단식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생명과도 같은 민주노총을 군화발로 유린한 사상초유의 만행에 대해 우리는 반드시, 끝까지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또한 “우리는 오늘 한편으로는 민주노총 침탈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1,500만 노동자와 국민들에게 이 땅 노동자의 권리와 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에 함께 할 것을 호소하기 위해 단식투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지도위원들의 단식농성(사진=박하순님 페이스북)

    민주노총 지도위원들의 단식농성(사진=박하순님 페이스북)

    특히 이들은 박근혜 정권의 불통 통치와 전교조의 법외노조화, 철도파업 탄압, 공무원노조 합법성 부정 등 대대적인 노동탄압이 민주노조 말살정책이라며 “이 상황을 묵과한다면 이후 계속적이고, 일방적인 민주노조에 대한 공격이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하며 투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민주노총은 몇몇 지도부의 것이 아니다. 이 땅에서 자본의 탐욕아래 한 맺히고 서러운 노동을 하는 모든 노동자의 것”이라며 조합원들에게 1월 9일 2차 총파업에 적극 동참”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국민들에게도 “노동자 투쟁에 힘을 실어 달라. 민주노총의 총파업 투쟁이 박근혜정권의 불통과 독재에 끝을 알릴 수 있도록 지지와 성원을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오전 10시 전태일다리에서 열린 민주노총 시무식에서 신승철 위원장은 “12월 22일 공권력을 앞세워 민주노총 사무실을 침탈했다. 우리가 가졌던 분노를 무뎌지게 해선 안 된다. 이 땅 민주노총과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죽어간 수많은 열사들의 정신과 그 죽음을 기억해야 한다”며 ” 민주노총은 이 땅 민주주의에 가해지는 탄압을 똑똑히 기억하며 어렵게 총파업을 선언했으며 이것을 이 땅 노동자가 단결하고 투쟁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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