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왜곡 친일미화 의혹
    '교학사 교과서' 채택 1% 그칠 듯
        2014년 01월 02일 11:16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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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왜곡과 친일 미화, 표절 등의 의혹을 사고 있는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한 학교가 지난 12월 31일 기준으로 800개 학교를 집계한 결과 중 그 중 대략 1%인 9개 학교 정도가 채택한 것으로 국회 교과위 야당 의원들이 밝혔다.

    1월 6일 전국 2,300개 학교에 대한 최종 교과서 선정 집계가 공개될 시기에도 교학사 교과서 채택율은 1% 전후에서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교과부는 파악을 하고 있지만 외부에 전혀 공개를 하지 않고 있다.

    현재 교학사 교과서는 법적으로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 의해 고등학교 배포 금지 가처분 신청이 제출된 상태이다.

    이들은 가처분 신청서에서 “교학사 교과서는 대한민국의 자주성을 부정하고 일제의 침량을 정당화해 한국의 존립근거를 부정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국가에 의한 국민 학살의 의미를 희석하고 있다. 내년 2월 교학사 교과서를 배부하게 되면 인격권에 돌이킬 수 없는 손해가 발생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교학사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

    한편 경기도교육청에서는 436개 고교의 한국사 교과서 채택 현황을 파악한 결과 공립인 파주 운정고와 사립인 수원 동원고, 수원 동우여고, 여주 제일고, 성남 영덕여고 등 5개 학교가 교학사 교과서를 교재로 채택한 것이 확인됐다.

    이 중 수원 동우여고에서는 2일 “역사를 가장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가르쳐야 할 학교가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의문”이라며 교학사 교과서 채택을 비판하는 ‘안녕하십니까’ 대자보가 등장했다. 학교측에서는 이 대자보를 곧바로 철거해버렸다.

    울산에서는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명예 이사장으로 있는 현대학원 소속의 현대고가 채택했고 전북에서는 자립형사립고인 전주 상산고가 교학사와 지학사 교과서를 복수로 채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 외에도 서울 2곳, 부산 2곳, 대구경북 2곳의 학교에서 채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 대전 충남북의 충청권과 강원, 광주, 세종, 제주에서는 한 개의 학교에서도 교학사 교과서를 교재로 채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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