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사들 70% "박근혜 정부 반대 입장"
        2013년 12월 30일 04:0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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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협신문>이 대한의사협회 회원 1085명을 대상으로 박근혜 정부에 대한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42.5%가 ‘지지에서 반대로 돌아섰다’로 답했고, 26.6%는 ‘반대한다’고 답해 응답자의 69.1%가 박근혜 정부를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30일 보도했다. 지지는 16.1% 중립은 14.8%이다. 10명 중 4명이 박근혜 ‘지지’에서 ‘반대’로 돌아선 것이다.

    <의협신문>이 작년 대선을 한달 앞두고 의사 회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 박근혜 후보의 지지는 68.1%에 달했었다.

    지지 철회의 가장 큰 배경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시행한 보건의료정책에 대한 실망감 탓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과거 정부와 비교할 때 박근혜 정부의 보건의료 환경이 나아졌느냐는 질문에 ‘앞으로 더 나빠질 것이다’ 43.6%, ‘상당히 나빠졌다’(20.6%), ‘조금 나빠졌다’ 15.0%로 79.2%가 박근혜 정부의 보건의료 환경에 대해 부정적으로 답했다.

    부정적인 응답은 공중보건의(92.6%) 전공의(87.6%) 교수(81.7%) 봉직의(79.6%) 개원의(77.7%) 전임의(77.7%) 등으로 파악돼 공보의·전공의·교수 그룹에서 더 반감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대별로는 20대(85.7%) 30대(87.9%) 40대(82.7%) 50대(75.0%) 60대 이상(64.2%) 등 낮은 연령대에서 박근혜 정부의 보건의료 환경에 대해 더 부정적인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5일 원격의료와 영리병원 도입 반대 의사들의 집회 모습(방송화면)

    지난 15일 원격의료와 영리병원 도입 반대 의사들의 집회 모습(방송화면)

    또 이 조사에서는 박근혜 정부의 정책에 대한 조사도 진행했는데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 정책에 대한 질문에서는 ‘전문가가 참여하는 위원회를 통해 재정확보 방안을 마련하고 보장성 강화의 우선순위를 정해 보완한 다음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66.0%로 가장 많았다.

    또 선택진료제 개선 문제에 대해서는 ‘선택진료제도 개선에 앞서 저수가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응답이 65.3%로 가장 많았다.

    이 설문조사는 전국 의사회원을 남여·나이·지역·직역·전공별 인구 비례에 맞춰 12월 9∼19일까지 10일간 실시했다.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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