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오석 "혈세 낭비, 협상 안할 것"
        2013년 12월 26일 06:1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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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26일 철도 노사가 실무협의를 재개하기로 합의한 직후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투쟁에 밀려서 국민 혈세를 낭비시키는 협상은 결코 하지 않을 것”이라며 찬물을 끼얹었다.

    그는 이날 담화문을 통해 “철도노조에서는 하지도 않는 민영화를 핑계로 철도 파업을 강행하고, 법집행을 저지하고,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철도공사의 부채가 지난 2008년 7조원 수준이었으나 5년사이 18조원으로 2.5배 늘어 다른 공공기관의 부채증가 속도보다 훨씬 빨랐다”며 “임직원 보수도 민간 유사업종에 비해 2배 이상 높고 매출액 대비 인건비도 지난해 47.5%로 외국 철도회사보다 대단히 높다”며 <조선일보>의 논리를 그대로 가져다 썼다.

    또한 “정부 방안대로, 코레일과 수서발 KTX 자회사가 서로 경쟁하게 되면 국민들은 두 회사의 서비스를 비교할 수 있고 원가구조도 투명하게 드러날 것”이러면서 “국민들은 수서발 KTX에서만 빠르고 편안한 서비스를 받는 것이 아니고, 코레일이 운영하는 철도에서도 지금보다는 훨씬 질 높은 서비스를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 부총리는 “명분이 없는 것이고, 타협을 통해서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방만경영으로 인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적자를 국민의 혈세로 매년 메워넣어야 하겠는가”라며 협상 불가 입장을 거듭 장조했다.

    앞서 최연혜 철도공사 사장은 이날 오후 2시 조계사에 찾아 철도노조 지도부를 만나 이날 오후 4시 실무협의를 갖기로 합의했다. 중재에 나선 조계종 화쟁위원회 역시 대화를 통해 원만히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철도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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