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창중 성희롱,
    세계 8대 굴욕사건 선정돼
        2013년 12월 20일 10:05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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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순방길에서 성추행으로 ‘국위선양’했던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사건이 중국의 관영언론인 <신화통신>이 선정한 ‘올해 세계에서 발생한 8대 굴욕사건’에 꼽혔다.

    <신화통신>은 19일 ‘국제 핫뉴스, 난감한 사람 난감한 사건’이라는 제목으로 윤 전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을 2번째로 다뤘다.

    <신화통신>은 ‘한국 대통령의 첫 미국 방문에서 대변인이 톱뉴스에 오르다’는 소제목과 함께 박 대통령 정상회담 중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다며, 저질적 성희롱을 뜻하는 중국 광둥 방언 셴주서우(鹹猪手·짠족발)로 비유했다.

    윤창중1

    이외에도 <신화통신>은 8대 굴욕 사건으로 △미국 셧다운 사태  △자신의 부하에게 납치된 리비아 총리 △넬슨 만델라 남아공 전 대통령 영결식의 엉투리 수화 통역 사건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의 의원직 박탈 △몰타의 국적 판매 △사우디아라비아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자격 거부 △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의 시리아 개입 발표를 의회가 거부한 사건 등을 꼽았다.

    이같은 소식에 김정현 민주당 부대변인은 19일 오전  “나라 망신이고 여성 대통령의 얼굴에 다시 한 번 먹칠한 사건”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이날 논평을 통해 “윤창중 대변인은 오늘날 박근혜 대통령의 ‘불통’ 이미지를 만든 첫 번째 사람”이라며 “그런 그가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때 사고를 치고나서 자취를 감출 때까지 청와대에는 ‘불통’이라는 딱지가 떨어질 줄 몰랐다”고 꼬집었다.

    김 부대변인은 “사정이 이런데도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지난 1년간 ‘불통’이라는 말이 가장 억울했다고 강변하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며 “청와대는 윤창중 전 청와대대변인 사건이 세계 8대 굴욕사건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반성하고 좀 더 겸허하게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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