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당 "지난 1년, MB가 그리울 정도"
        2013년 12월 19일 11:4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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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당이 박근혜 대통령 당선 1년을 맞아 “임기 초 광우병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시위에 몇번의 사과라도 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과 비교해도 국민과 소통하려는 자세 제로”라며 “오죽하면 ‘이명박 때가 그립다’는 한탄조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겠냐”고 꼬집었다.

    19일 박은지 노동당 대변인은 박 대통령에 대해 “대선에서 내걸었던 공약은 휴지조각이 됐다. 쌍용차 국정감사, 철도민영화 반대, 다수의 복지공약도 사라졌으며 오히려 저항하는 사람들에게 몽둥이를 들이대는 방식으로 정권의 위기를 돌파하고자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으로 시작해 부정선거 논란까지 이어진 정권의 정당성 문제는 지금도 진행형”이라며 “수사가 진행될수록 진실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데 정권은 채동욱 전 검찰총장 찍어내기 등 은폐만 시도하며 스스로 일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또한 “복지공약이 증발하고 그 자리는 박정희 시대 올드보이 김기춘 비서실장이 등장하면서 공안드라이브가 차지했다”며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국공무원노동조합, 통합진보당에 대한 공안 탄압은 쉴 새 없었으며 철도노조의 파업에 대한 강경탄압이 진행 중”이라고 질타했다.

    박 대변인은 “대통령 당선 이제 1년,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줬던지라 앞으로의 대한민국이 까마득하기만 하다. 노동자도 국회의원도 비판만 하면 징계와 제명을 걸어야 하니 남은 것은 폭정이요 잃은 것은 민주주의”이라며 “간절히 바라건대 박근혜 대통령은 요새 속에 숨지 말고 국민 앞에 당당히 서라”고 촉구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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