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스 토레즈도 종북주의자?
    2013년 12월 18일 11:2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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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의 철도민영화 반대 ‘인증샷’ 사진 배경에 나타난 책들 중 하나가 북한의 김정일을 찬양하는 시집 <인민의 아들>이라는 일부 네티즌들의 의혹을 <TV조선>이 확인도 없이 그대로 방송했다.

17일 오후 ‘돌아온 저격수다’라는 프로그램에서 장성택 처형과 관련한 국내외 동향을 살펴보는 가운데 진행자가 이 대표의 인증샷에 나와있는 책에 대해 “<인민의 아들>이라는 북한의 김정일 찬양 시집이라는 게 있는데 추정이긴 하지만 어쨌든 (사진의 책) 제목도 <인민의 아들>”이라며 “이 책은 17권짜리로 2012년 6월에 제작된 것이라고 네티즌들이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성호 전 한나라당 의원도 “이 대표의 사상을 검증할 생각은 없지만 현행법을 어긴 것이라면 문제가 다를 수 있다”고 거들었다.

인민의 아들

하지만 통합진보당측은 이같은 방송에 대해 “허위사실”이라고 일축했다.

통합진보당에 따르면 <인민의 아들 Fils du peuple> 책은 동일 제목의 프랑스 국회의원이었고 1945년 드골 내각의 국무장관으로 재직했고 46, 47년에는 부총리로 있었던 모리스 토레즈의 자서전이다.

모리스 토레즈는 프랑스 공산당의 중요한 지도자였고 공산당과 사회당 등이 결성한 인민전선의 지도급 인사이자 반나치 활동가였다.

이 책은 1987년 9월 출판사 ‘연구사’에서 발행한 것으로 북한과 관련이 없다. 모리스 토레즈는 1900년생으로 이 책이 처음 출판됐던 해는 1937년이고 이외에도 <프랑스의 정치> 등을 남겼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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