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 53.9% 우울증 호소
    2013년 12월 16일 10:1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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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삼성전자서비스의 한 노동자가 자살하고, 이달 초 또 한 명의 노동자가 과로사로 사망한 가운데 우울증을 호소하는 노동자들이 53.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은수미, 한명숙 의원이 노동환경건강연구소와 함께 조사한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 업무환경 및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 이들 노동자 절반 이상이 심리상담을 받아야 할 지경에 놓여있다.

이에 대한 원인에 대해 두 의원은 “감정노동 노출”을 첫 번째 이유로 꼽으며 “고객으로부터의 무리한 요구나 인격무시, 폭언, 폭행 경험이 높은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이유로는 “회사의 감시와 괴롭힘 때문”이라며 “무리한 업무요구를 받는 집단, 그리고 ‘상사가 의도적으로 나만 겨냥해 소외시키는 행위’를 겪은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높은 우울수준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 중 34.8%는 지난 한 해 동안 자살 충동을 느꼈고, 이 중 4.5%는 실제로 자살 시도를 한 경험도 있는 것으로 응답해 충격을 주고 있다.

자살충동 이유에 대해서도 72.7%가 직장 내 문제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직무스트레스 4대 영역도 우리나라 노동자 평균보다 월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조직체계에 대한 스트레스 정도는 76.9%로 우리나라 평균 52.3%보다 높다.

이외에도 이번 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의 1일 평균 근무시간은 10.3시간, 주당 평균 57.9시간이다. 월 주말 근무일수도 43.4%가 3~4일을 근무하고, 25.6%도 5~6일을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객으로부터 무리한 요구를 받은 경험은 88.7%, 인격무시 발언을 들은 경험도 87.8%, 욕설과 폭언을 들은 경험도 85,9%에 달했으며 실제로 폭행 당한 경험도 11.9%으로 나타났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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