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도파업 연대집회 2만여명 참석
    1만여명의 철도 파업노동자들도 집결, 파업의지 재확인
        2013년 12월 14일 07:06 오후

    Print Friendly, PDF & Email

    파업 6일차를 맞는 철도노조 노동자들이 서울역에 집결했다. 철도노조 파업을 지지하고 연대하기 위해 오후 3시부터 철도노조 결의대회, 민주노총 결의대회, 촛불문화제가 연이어 개최됐다. 참석인원이 철도노동자가 1만여명을 포함해 2만여명에 이른 대규모 집회였다.

    파업에 참여하는 대오도 줄기는커녕 오히려 확대되는 상황이고, 국민들과 네티즌들의 파업지지 여론도 확산되는 추세이다. 이날 집회에서는 인터넷 코뮤니티 ‘소울드레스’에서 파업 노동자들에게 핫팩 4,500개와 초코파이 150박스를 보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3시 이전부터 전국 곳곳에서 서울역으로 집결한 철도 파업노동자들은 집회 공간이 비좁아 본대오에 다 들어가지 못하고 주변 계단 등에서 파업대오별로 모여서 집회에 참여했다.

    이날 철도노조 결의대회에서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중앙쟁대위 위원장)은 투쟁명령 3호를 선언했다. 철도노조 전 조합원은 “중단 없는 파업투쟁을 지속한다. 16일은 대국회투쟁, 17일 지역별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필수유지업무 조합원들도 파업 집회에 적극 결합한다. 철도 민영화 중단 없으면 박근혜 당선 1년인 12월 19일 2차 전국 상경투쟁을 더 큰 규모로 추진한다”는 내용이었다.

    철도노조 결의대회

    철도노조 결의대회

    또 이어진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는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과 이상무 공공운수노조연맹 위원장이 단상에서 삭발을 진행하며 철도파업 승리에 대한 민주노총의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신승철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철도파업 뿐만 아니라 쌍용차, 삼성전자서비스, 유성기업, 공공비정규직, 골든브릿지, 인천공항공사 등 수많은 현장에서 정권과 자본에 대한 투쟁이 벌어지고 있으며, 공무원노조와 전교조 등 공공부문에서도 노동탄압과 비정규직 확산이 이뤄지고 있다며 박근혜 정권을 강하게 비판했다.

    또 신 위원장은 19일 박근혜 당선 1년이 되는 날이며 “그날 철도 민영화 뿐만 아니라, 총체적 대선개입, 공안탄압과 노동탄압, 민영화․연금개악 등을 강행하는 박근혜 정부를 겨냥하여 범국민 투쟁전선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히며 “철도노조는 물론 화물운송하역노동자, 서울지하철, 인천공항지역지부 등 투쟁하는 조직을 결집시킨 연대투쟁을 바탕으로 종교계, 정당, 시민사회 등 모든 사회세력을 결집시켜 범국민적 총력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리고 이날 연대집회에서는 최근 대학가에서 ‘안녕하십니까’ 대자보로 사회에 대한 비판과 행동의 필요성을 촉구한 고려대 한 학생의 호소와 이에 각 학교에서 대자보와 행동으로 응답하고 있는 학생들이 ‘과연 안녕하십니까’ 등의 피켓을 들고 집회에 대거 참여하여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한편 파업 5일만인 13일 오후 5시 30분부터 21시 40분까지 열렸던 철도 노사 실무교섭에서는 입장 차이만 확인했다. 이날 사측은 “정부정책이라 어렵다”며 수서 KTX 주식회사 설립을 거듭 고집했다. “어렵겠지만 마음만 먹으면 공사가 결정할 수 있다”는 노조 주장에 대해 사측은 “어쩔 수 없다”는 회피 답변만 계속했다.

    고소고발과 직위해제 중단에 대해서는 파업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중단할 수 없다는 답변이었다. 민영화와 수서발 KTX 등에 대해서는 정부정책이라 어쩔 수 없고, 직위해제와 고소고발은 파업 중단하지 않으면 계속 하겠다는 무책임한 답변뿐이었다.

    철도-앞1

    철도노조 결의대회

     

    철도-뒤편2

    철도-위

    국제운수노련

    철도파업 지지를 위해 방한한 국제운수노련의 연대사

    문화제 공연

    촛불문화제에서의 파업 지지 노래공연

    촛불

    철도파업 승리 촛불문화제

    안녕

    ‘안녕하십니까’ 피켓을 든 대학생들

     

    필자소개
    레디앙 편집국입니다. 기사제보 및 문의사항은 webmaster@redian.org 로 보내주십시오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