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주민, 3번째 자살 시도
    2013년 12월 13일 06:1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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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송전탑 건설을 둘러싸고 두 명의 밀양 주민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2번째 희생자인 고 유한숙씨는 아직 장례 절차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또 한명의 주민이 자살을 시도했다.

13일 밀양시 단장면 동화전 마을의 권모씨(여 56세)가 밀양 송전탑 96번 공사현장에 도착했는데 경찰이 채증을 하려고 하자 이에 강력하게 항의를 했고, 공사현장의 황토방 안으로 들어간 권씨는 수면제와 처방약 등 50여알을 삼키고 문을 잠근 상태에서 쓰러졌다.

이에 가족과 주민들이 권씨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황토방으로 올라가겠다고 했지만 경찰은 주민증 제시를 요구하며 출입을 막고 심지어 구급차의 통과도 지연시켰다.

현재 밀양병원으로 옮겨진 권씨는 ‘나 하나 죽어서 송전탑을 막을 수 있다면 죽겠다’며 위세척을 거부했지만 주변의 설득으로 위세척을 시작했고 곧 창원삼성병원으로 옮길 예정이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이에 대해 논평을 통해 세번째 자살 시도가 일어난 것은 안타깝고 비극적인 일이라며 “지금 밀양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든 불행의 씨앗은 대선공약을 저버리고 원전확대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는 박근혜 정부와 근거 없는 공사를 강행하고 있는 한전에게 있다”고 비판했다.

또 박 대변인은 두 번째 희생자인 고 유한숙씨의 분향소 설치를 허용하고 장례기간만이라도 공사를 중단해달라는 유족과 대책위 요구를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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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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