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전쟁은 인류 자체의 소멸
    "핵의 위협은 인류 스스로 자초한 것"
        2013년 12월 11일 04:2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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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규모라고 하더라도 핵무기가 사용되는 전쟁은 20억명 이상의 생명을 위협할 것이라고 경고하는 새로운 보고서가 10일 발표됐다. (보고서 링크)

    ‘핵전쟁 방지 국제의사회(IPPNW)’와 미국의 ‘사회적 책임 의사회(PSR)’가 발행한 보고서는 핵전쟁이 핵폭발이나 방사능 피해 이외에도 기온 저하, 강수량 감소 등의 기후변화를 초래하고 식량 생산의 감소로 이어져 인류의 1/4인 20억 이상이 기아 상태에 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핵 기아: 20억 인류의 위기> 제목의 보고서는 2012년 보고서를 개선한 것인데, 작년 보고서는 제한 핵전쟁의 심각한 결과를 과소평가했다고 밝히고 있다. 제한 핵전쟁의 피해규모를 작년에는 10억명으로 추산했는데 올해 보고서에서는 그 피해 대상이 20억명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이다.

    핵기아

    “현존하는 핵무기의 극히 일부만이 사용되는 핵전쟁이라도, 그것은 이전 우리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지구적 차원의 대재앙이 될 것”이라고 보고서 저자이며 IPPNW 공동대표인 아이라 헬펀드 박사가 밝혔다.

    보고서에서는 히로시마 원폭급 핵무기가 100여발 사용할 경우의 ‘제한적인 지역 핵전쟁’을 상정하여 분석했다. 핵무기가 초래하는 폭발성 분진으로 인해 일광이 차단돼 기온이 떨어진다든지, 강우량의 감소 등의 변화 양상을 보여 미국의 옥수수나 중국의 쌀 생산량이 급격히 감소한다고 분석하는 내용이다.

    이전 보고서에서도 제한 핵전쟁 이후 오랫동안 미국의 옥수수 생산과 중국의 쌀 생산이 심각하게 줄어들 것이고 식량 부족에 대한 두려움은 식량 비축과 식량 가격의 급등을 초래하여 수입에 의존하는 나라에게는 더 큰 불안정을 낳을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번 보고서에서는 여기에 중국의 겨울 밀 생산도 급락할 것이고 이들이 서로 결합하여 파괴적 재앙을 낳는다는 내용이 더해졌다.

    또 기아와 굶주림의 위협은 전염병이 유행하도록 만들고, 국가들의 무력 갈등도 심화시킬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국가 내에서 기아가 확산되면 반드시 식량 폭동이 일어나고 제한된 식량자원에 대한 경쟁은 인종적 지역적 증오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다. 또 식량 수입에 의존하는 국가들은 식량 자원에 대한 통제력을 갖기를 원할 것이기 때문에 국가간의 무력 갈등은 현실이 될 것이다.”고 보고서는 분석하고 있다.

    이미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에서 8억 이상의 인구가 충분한 영향을 섭취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또 제한 핵전쟁이 비참한 결과를 낳는다면, 거대한 핵무기 보유국가가 개입하는 상황은 인류 자체의 소멸에 직면할 수도 있다. “미국과 러시아 사이의 핵전쟁은 반드시라고 할 수 없지만 인류 자체가 소멸할 가능성에 처하게 될 것이다”고 헬펀드 박사가 언론에 말하기도 했다.

    헬펀드 박사는 “핵무기의 비합법화, 핵무기 근절을 위한 국제 합의”에 전세계의 나라들이 나서야 하며 이를 위한 협상에 착수해야 할 것을 국제사회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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