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인력투입 코레일, '안전 우려'
KTX 운행 100% 고집하며, 통근열차 등은 줄거나 중단시켜
    2013년 12월 11일 03:5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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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파업이 3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코레일측이 미숙련 대체인력을 투입하면서 사고발생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1일 철도노조는 “11일 철도노조 중앙상황실에는 사고 발생을 우려하는 조합원의 제보가 잇따라 들어왔다”며 특히 “정차역 통과는 물론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던 장애와 사고도 있었다. 공사가 차량정비를 제대로 하지 않고 검수 없는 반복운행을 한다는 제보도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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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철도노조는 국민불편을 최소화하고 특히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필수인력 8천5백여명은 현장에 배치하고 나머지 조합원만 파업에 참여했다.

하지만 정부와 코레일측은 KTX 100% 운행을 고집하며 미숙련 대체인력 7천여명 가량을 투입해 안전사고의 우려가 높다는 것이 철도노조의 주장이다.

특히 KTX 운행만 고집하면서 서민과 학생들이 즐겨 이용하는 새마을호, 무궁화호, 누리호의 운행은 줄어들면서 코레일측의 파업 대응이 오히려 주머니가 가벼운 서민들의 불편만 초래하고, KTX운행에는 안전 사고의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코레일은 9일 파업 이후 서울~신창 등을 운행하는 누리호 열차를 전면 중단했다. 서민들의 불편 최소화를 위해 노조가 기관사를 지명해 필수유지업무자로 파업 중에도 근무하도록 했지만 오히려 코레일은 누리호 운행을 중단시켜버린 것이다. 네티즌들은 “코레일이 파업 여론을 악화시키기 위해 고의적으로 그런 것 아닌가”라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은 현장의 필수업무를 하고 있는 조합원들에게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근무할 것을 독려하기도 했다.

또한 정부와 코레일측에도 “위법한 대체근무자들의 미숙한 업무로 여러 곳에서 장애, 사고 보고가 있었다”며 “무리한 운행율 높이기와 무분별한 대체인력 투입이 안전사고를 부를 수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그는 “직원에게는 근무수칙에 따른 정상업무를 보장하고 KTX 운행율만 높이기 위한 위법한 대체인력 투입은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판 10일 JTBC 뉴스가 실시한 긴급여론조사에서 코레일 자회사 설립이 민영화 수순이냐는 질문에 응답자 54.1%가 ‘민영화 수순’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영화와 무관하다는 응답자는 22.9%에 그쳤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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