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한길, "당과 배치되는 언행'에 경고
        2013년 12월 10일 03:04 오후

    Print Friendly, PDF & Email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10일 “당의 단결을 해치거나 당의 이해와 배치되는 언행에 단호히 임할 것”이라며 장하나, 양승조 의원의 발언에 대해 경고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의원 각자 발언이 당론이나 국민 정서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을 때 우리 목표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미리 헤아려야 한다”며 “이제 의원들이 각자 당을 위해 무엇을 할지 궁리해야 할 시점”이라며 신중한 발언을 당부했다.

    그러나 장하나, 양승조 의원 발언에 대한 새누리당의 사과 요구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결과 국가기관의 불법 대선개입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대통령이 국민에게 사과를 거부하는 상황에서 이를 지적하는 민주당 의원 일부의 발언을 빌미로 새누리당이 민주당 대표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사안의 경중을 가리지 못한 결과”라며 거듭 사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새누리당이 두 의원에 대한 제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도 “양승조 최고위원의 발언의 진의가 왜곡됐다고 두 차례나 해명했고, 장 의원은 당론과 다른 개인적 입장을 공개해 당에 누를 끼쳤다며 스스로 당직을 사퇴했다”며 “그런데 의원 발언을 문제 삼아 제명 운운하는 것은 새누리당이 독선과 과잉충성으로 스스로 국회 위상을 추락시킨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의 요구는 분명하다”며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 도입과 재발방지책 마련, 국정원 개혁과 대통령 사과, 책임자 처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 선거를 다시 하자는 것이 아니다”라며 “덧붙이자면 민주당은 이 땅에 유신시대와 같은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돼선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