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에 재갈 물리는 것 동의 못해"
        2013년 12월 10일 09:52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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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승조 민주당 최고위원이 자신의 발언이 박근혜 대통령 암살 선동이라는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의 비난에 대해 “제 발언 전문을 보면 암살을 부추긴다던가 위해를 선동한 것이 없다”며 “제 말이 언어살인이 아니라 이정현 홍보수석이야말로 저에 대해 언어살인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10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그는 “제가 한 말 중에 ‘총체적 난국을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박근혜 대통령 뿐이다. 오만과 독선, 불통을 벗어던지고 국민 곁에 돌아오기를 바란다’, 이런 게 마지막 구절에 있다. 대통령이 위해를 선동하고 더구나 암살을 선동하는 사람이 총체적 난국을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오직 박근혜 대통령 뿐이다’라고 말할 수가 없다. ‘국민 곁으로 돌아오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할 수가 없는 것”이라고 청와대의 비난에 대해 반박했다.

    특히 양 최고위원은 “이거야말로 친공안몰이고 메카시즘의 전형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라는 생각”이라며 “국민에게, 특히 국회에게 재갈을 물리겠다는 뜻 같은데 저는 재갈을 물린다는 것에는 절대 동의할 수 없다. 만약 이런 식으로 의원이 어떤 정당한 말을 못하는 식으로, 그런 식으로 몰아간다면 저는 그런 부분에서 단연코 싸우겠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민감한 시점에 상당히 충격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발언이 아니냐’고 묻자 양 최고위원은 “그런면에서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이런 총체국 난국, 신부님이라든가 목사님이라든가 여러분이 서울광장, 여의도 광장 수많인 규탄 집회가 일어나는 것의 최종적인 책임이 누구겠냐”며 “저는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총체적 난국속에서 해결하라는 충정에 비롯된 말인데 이걸 두고 새누리당이 정말 촌스럽게 제명 운운(하는데) 어떤 명분으로 제명한다는 것이냐”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어떤 명분과 근거를 댈지 모르겠지만 이런 속 좁은 정치, 이런 공안몰이 정치라면 결코 국민의 비판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새누리당의 사과요구에 대해서도 “사과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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