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초선의원 21명,
    "부정선거 진상부터 밝혀야"
        2013년 12월 09일 06:2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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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초선 의원 21명이 9일 성명을 통해 새누리당이 장하나 의원의 제명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 “합리적 반응이 아니다”라며 “특검 요구 물타기 위한 국면전환용 호들갑”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21명의 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장하나 의원은 헌법기관으로서 양심에 따라 발언한 것으로 장의원의 주장은 민심의 일부를 반영하고 있다. 장의원의 말대로 불공정선거의 근거들이 드러났고 이에 대해 침묵하는 대통령의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지난 12월 6일 2,200만 건의 국정원 대선 개입 트윗이 추가로 확인되었다. 또 실세 비서관 이재만의 직속부하인 조모 행정관이 채동욱 전 검찰총장 찍어내기에 직접 관여했던 것이 드러났다”며 비판했다.

    또 “새누리당이 주장한 국민에 대한 모독과 민주주의 파괴 행위는 장하나 의원이 아니라 오히려 박 대통령과 청와대 그리고 새누리당이 하고 있다는 것을 국민들 모두 알고 있다”고 꼬집었다.

    초선들

    기자회견 하는 민주당 초선의원들(방송화면 캡처)

    새누리당이 장 의원의 대통령 사퇴 발언에 대해 ‘대선불복이냐’고 제기한 것에 대해서도 “새누리당은 국정원 등 국가기관 대선 개입 사실이 하나하나 드러날 때마다 대선불복이라는 덫을 놓고 책임 회피와 물타기로 일관해왔다”며 “국가기관 대선 개입을 비판하면 ‘대선불복’이라고 맞받아치는 새누리당의 행태는 얼마나 옹졸하고 군색한가”라고 비난했다.

    특히 이들은 “새누리당은 2003년 김무성 당시 한나라당 의원이 ‘나는 노무현이를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했던 폭언을 상기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들은 “특검이 길이다. 민주당의 특검 주장은 상황을 합리적으로 해결하자는 제안”이라고 강조하며 “새누리당은 장하나 의원의 발언에 대해 과잉반응하지 말고 이성적인 대화를 통해 부정선거의 실체를 밝히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성명서에는 김경협 김광진 김기식 김기준 김성주 김용익 남윤인순 박범계 박홍근 서영교 유은혜 은수미 이학영 임수경 전해철 진선미 진성준 최동익 최민희 홍익표 홍종학 등 총 21명의 초선 의원들이 이름을 올렸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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