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야당 뒤통수치기"
앞에서는 4자회담, 뒤에서는 문제 후보자들 임명 강행
    2013년 12월 02일 05:03 오후

Print Friendly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오후 황찬현 감사원장,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김진표 검찰총장에 대해 임명장을 수여하기로 해 야당이 반발했다. 특히 같은 시각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4자회담을 벌이고 있어 민주당이 강하게 반발했다.

이날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박근혜 대통령은 2일 경상북도 방문을 마치고 올라오는 대로 감사원장, 검찰총장, 보건복지부장관 임명에 대한 재가와 함께 바로 임명장 수여식을 거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박수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4자 회담이 열리고 있는 시각에 야당이 그렇게도 반대하고, 정국 냉각의 원인을 제공한, 감사원장과 복지부장관 임명을 강행한 것은 민주당으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조치”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보건복지부 장관은 미성년자 고용 불법 영업을 하던 업소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하다 적발된 부도덕한 후보이다. 이런 사람이 복지부를 책임질 수 있겠냐”고 질타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오늘 보여준 새누리당의 대화 제스처는 청와대와 사전 조율된 ‘임명 강행을 위한 여론 쇼’였는지 새누리당은, 그리고 청와대는 분명히 답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제남 정의당 원내대변인도 이번 임명 ‘기습발표’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야당 뒤통수치기’라고 밖에 볼 수 없는, 참으로 놀랍고 경악을 금하기 어려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오늘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있는 상황에서 논의가 채 끝나기도 전에 나머지 문제인사들에 대해 마치 기습을 감행하듯 임명강행을 발표하다니,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강조한 ‘여야합의를 존중하겠다’던 약속은 빈말에 불과한 것이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