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사회주의 상원의원
    버니 샌더스 2016년 대선 출마 시사
        2013년 11월 29일 11:5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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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은 사회주의 정치세력이나 정치인이 거의 전무한 사회이다. 연방의회의 상원이나 하원은 물론이고 수천명이 있는 주의회의 상원과 하원에서도 공화당, 민주당이 아닌 독립적인 정치세력이 거의 전무한 사회이다. 사회주의 혹은 사회민주주의 세력의 불모지대라고 할 수 있다.

    신자유주의와 패권적 세계전략에서 강경파와 온건파 정도만의 차이를 가지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미국의 정치를 완전히 지배하고 독점하고 양분하고 있는 것이 미국의 정치이다.

    최근 워싱턴주 시애틀시의 시의원으로 사회주의자임을 내세웠던 스완트 후보가 당선된 것이 전국적 정치이슈가 될 정도로 진보와 사회주의에 대해서는 배타적인 나라이다.

    이런 미국의 정치지형에서 독특하고 이례적인 인물이 버니 샌더스 연방 상원의원(버몬트주)이다. 민주당과 공화당 당원이 아닌 무소속이며 독립적 사회주의 혹은 사회민주주의 정치인으로는 유일한 존재이다. 주지사 출신의 엥거스 킹 메인주 상원의원도 무소속이지만 그는 친민주당 입장을 비교적 뚜렷하게 표명하고 있다. 샌더스는 1991년부터 연방 하원의원이었고 2007년부터는 연방 상원의원으로 당선돼 활동하고 있다.

    미국의 독립 매체 <커먼스드림>에 의하면 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2016년 대선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 최근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이 우려하고 있는 미국과 지구의 위기와 고통에 대해 제대로 싸우고 이슈화할 후보가 민주당 내에 없다면 자신이 직접 대통령 후보로 나설 수 있음을 밝히고 있다.

    그는 통제되지 않는 소득과 부의 불평등,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의 위기사태 등의 엄중함을 강조하며 이런 이슈들이 미국 정치의 가장 중요한 의제로 제기되지 못한다면 자신이 대선에 출마하여 정치의제로 부각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수요일의 언론 인터뷰에서 샌더스는 “대통령이 되려는 거대한 욕망을 갖고 있지 않다”고 하면서도 “하지만 나는 미국이 1930년대 대공황 이래 매우 심대한 위기를 직면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지구온난화의 위기들을 (정치) 의제에 포함시키지 않는다면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다. 현실의 상황은 이러한 중대한 위기에 대한 토론이 거의 없고,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해법에 대한 논의는 더더욱 없다”고 지적했다.

    버니 샌더스

    미국의 민주사회주의자 상원의원 버니 샌더스(사진=commondreams.org)

    그는 열흘 전 버몬트주의 지역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극소수의 몇몇 억만장자들이 미국의 경제를 좌지우지하고 있다. 경제적으로는 그들은 엄청난 권력을 갖고 있다. 그리고 이제는 정치를 좌우하려고 움직이고 있다. 이런 소수의 부유층이 이 나라의 경제와 정치 그리고 미디어를 통제할 때 미국 사회는 급속도로 소수 과두세력이 지배하는 사회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샌더스는 이런 과두집단과 맞서고 미국의 사회시스템이 이들에 의해 지배되지 않고 공공의 것이 되도록 만들기 위해 출마할 의사가 있다는 것이다.

    “미국인 그 누구도 시간당 12달러 혹은 14달러보다 더 낮은 임금을 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하는 대통령을 가진다면 어떨까?. 미국인 모두가 1년안에 헬스케어(의료보험)를 무상으로 받도록 하겠다는 대통령을 가진다면 어떨까? 이 나라의 모든 아이들이 그들의 소득과 관계없이 대학에 가도록 하겠다는 대통령이 있다면 어떨까? 사회보장 예산을 단 한푼도 삭감하지 않겠다고, 그리고 사회보장제도를 더 개선시키겠다고 약속하고 그 약속을 지키는 대통령이 있다면 어떨까?

    지구온난화는 우리 시대의 가장 큰 지구적 위기이며 에너지 전환을 통해 수백만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하고-석유회사과 석탄회사들이 그걸 싫어하겠지만- 그것이 이 지구가 필요로 하는 것이고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이다고 말한다면 어떨까? 전지구적으로 현재의 에너지 시스템을 전환해야 하고 이런 과정에서 수백만의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할 수 있는 있는 대통령을 갖는다면 전 세계에서 청년들부터 얼마나 흥분되겠는가?”라고 그는 인터뷰에서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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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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