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돈의 우상숭배" 비판
한국에선 교황도 빨갱이 되나?
    2013년 11월 27일 03:0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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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자신의 연설과 글을 모은 <교황 권고>라는 84페이지 분량의 문서를 통해 정치인들에게 “돈의 우상숭배”를 비판하며 “모든 사람들에게 존경받을 수 있는 직업, 교육, 의료혜택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이 권고문은 교황이 3월 비유럽인 교황으로 1,300년만에 취임한 이래로 설교와 발언들에서 표명한 관점을 정리하고 그의 임기 동안의 공식적 입장을 밝히는 것이다.

미국의 <얼터넷>과 영국의 <가디언>에 따르면 교황은 이 문서를 통해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은 인간의 삶의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확실한 한계를 정한 것”이라며 “오늘날 우리는 경제적 소외나 불평등도 ‘하지 말라’고 해야 한다”고 제기했다.

교황은 “가난한 사람들의 문제는 시장의 절대적 자율성과 금융 투기를 거부하고, 불평등의 구조적 원인을 공격하지 않는 한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 권고문에서는 ‘돈의 우상숭배’ ‘배제의 경제’ ‘과도한 소비주의’ 등을 비판하고 “주께서 사회의 현 상태와 인민들과 가난한 이들의 삶에 진심으로 걱정하는 더 많은 정치인들을 보내고 승인해주시기를 기원한다고”밝혔다.

또한 그는 “어떻게 늙은 노숙자의 죽음은 기삿거리가 안 되고, 증시가 2포인트 내려가는 건 기사가 되느냐”고 질타하기도 했다.

외신은 교황의 이러한 관점이 단순히 포퓰리즘이 아니며, 실제로 바티칸의 호화로운 궁전에서 벗어나 게스트 하우스에 머물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자신의 거주지에 교회의 재정 지출을 줄이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교황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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