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창신 "박근혜 퇴진" 거듭 강조
        2013년 11월 25일 10:1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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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2일 시국미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와 더불어 연평도 사건 관련 발언으로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박창신 원로신부가 “이번 18대 대통령선거가 국정원과 정부의 모든 기관이 합작해서 대선에 개입했기 때문에 부정선거”라고 규정했다. 또 “종북몰이가 굉장히 문제”라고 말했다.

    25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그는 박 대통령 사퇴 주장이 너무 과하다는 지적에 대해 “지금 수사가 우리가 믿을 수 있나? 검찰총장도 쫒겨나고 하는데, 다 뒤에서 조종해가지고 하는데, 거기서 수사하는 것을 믿을 수 있냐”고 반문했다.

    박 신부는 “불법선거한 것이 분명히 드러났다. 현재 댓글도 120만개로 굉장히 많다. 이번에 컴퓨터에 개표 조작됐다는 증거들도 많이 나와 있다”며 “엄청난 부정”이라고 강조했다.

    여당과 청와대측이 문제삼은 연평도 사건에 대해 그는 “내가 NLL을 지키지 말라는 소리가 아니다. 그건 지켜야 한다. 그러나 NLL이라는 것은 유엔군사령관이 해 놓은 것이고 북한하고 남한하고 유엔군하고 서로 협상해서 만든 선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창신 신부

    박창신 신부의 강론모습(방송화면 캡쳐)

    그는 “이것이 1996년까지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1996년 15대 총선 때, 말하자면 북풍몰이 한번 했었다. 북한군 1개 중대가 박격포 가지고 판문점에서 하고 또 NLL에서 대치전이 있었거든. 그때부터 말하자면 NLL을 사수한다고 정부가 해서 그 뒤로부터 엄청난 서해교전이 있었잖아요. 5번인가 몇 번 있었잖아요. 그러면 NLL은 북한에서는 자기 영해라고 하고 남한에서는 NLL을 우리 거라 하고. 이게 지금 분쟁지역이잖아요. 그냥 문제가 있는 지역이 아니라 분쟁지역. 이 분쟁이 어느 정도냐면 독도보다 더 예민한 분쟁지역이에요. 거기서 한미군사훈련을 하면 어떻게 되는 거예요. 말하자면 독도, 지금 일본하고 우리하고 땅 문제가 있는데 일본군이 훈련하면 어떻게 하겠냐”고 반문했다.

    박 신부는 “(북이) 잘 쐈다는 얘기가 아니다. 청와대에서 그런 걸 왜곡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종교계에서 정치개입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에 그는 “정치가 부패하면 비판해야 한다. 안 그러면 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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