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일성주의' 운운...
    새누리당 이장우, 윤리위 제소돼
        2013년 11월 22일 03:0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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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진보당이 전날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그게 김일성주의야, 김일성주의!”라고 소리친 이장우 새누리당 의원을 국회 윤리특위에 징계안을 접수했다.

    이 의원은 21일 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이 정홍원 국무총리를 상대로 한 대정부질문에서 “진보당은 앞으로도 계속 노동자, 농민, 중소상공인 등 일하는 민중의 이익을 대변할 것이다. 소수 특권세력의 부당한 특권에 맞서 비타협적으로 싸울 것”이라고 말하자 “김일성주의”라고 맞받아쳐 장내를 소란스럽게 만들었다.

    당시 김 의원은 이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했지만 이 의원은 응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이 의원 태도에 반발한 민주당 의원들이 박병석 국회 부의장에게 이 의원에 대한 제재를 요구했지만 새누리당쪽 의석에서 “민주당이 통합진보당 대변인이냐”는 말이 나오면서 여야간 고성이 오고갔다.

    박 부의장은 이에 “단상에서 의원이 발언할 때 의석에서 의원들이 의사표시를 하는 것은 관행으로 용인돼왔지만 의원으로서 금도와 품격을 지켜주실 것을 다시 한 번 요청한다”며 사태를 수습했다.

    김재연 의원은 이 의원 발언에 대해 “국회의 대정부 질의를 방해하고 국회의원의 품위를 떨어뜨리는 행동”이라며 “통합진보당 의원들과 배재정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이 공동으로 국회법 제155조제12호에 따라 징계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징계안 접수는 이날 오후 3시 김선동 의원이 국회의안과에 직접 접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일에도 박대출 새누리당 의원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성준 민주당 의원에게 “종북하지 말고 월북하지”라는 발언을 해 민주당이 반발, 지역구로 가기 위해 공항으로 향하다 긴급히 다시 돌아와 진 의원에게 사과하기도 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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