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 이미 다문화사회
    10커플 중 1커플은 다문화 부부
        2013년 11월 21일 03:1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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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서 혼인하는 커플 중 8.9%는 한쪽이 외국 국적인 다문화 커플이고, 전체 이혼 비중에서도 12.0%가 다문화 커플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통계청의 ‘2012년 다문화인구동태통계’ 결과에 따르면 2012년 다문화 혼인은 29,224건으로 전년대비 5.2% 감소해 2년 연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다문화 출생은 22,908명으로 전년대비 4.1% 늘어났다.

    평균 다문화 혼인 연령은 남성 36세, 여성 26.9세로 초혼인 남녀 연령차는 평균 9.1세이다. 특히 남성의 연령은 낮아지는 반면 여성의 연령은 상승하고 있다. 평균 재혼연령은 남성 47.4세, 여성은 40.7세이다.

    남성이 10세 이상 연상인 부부는 44.8%로 전년대비 3.2%p 감소한 반면 동갑과 여성이 연상인 부부의 비중은 점차 증가했다.

    그러나 한국인 남성이 외국인 여성이나 귀화 한국인과 혼인한 부부 중에서는 전년대비 다소 낮지만 10세 이상의 연령 차이가 나는 비율은 57.9%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반면 한국인 여성이 외국인이나 귀화 한국인과 혼인한 경우 10세 이상 연령차는 15.1%에 불과하며 3~5세 연령차가 18.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다문화

    사진은 서울시 사회복지사협회

    지역별로 다문화 부부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 11.2%로 가장 많고, 제주 11.0%, 전북 10.8%, 충남 9.9% 순이었다.

    하지만 2012년 가장 많은 다문화 혼인건이 있던 지역은 경기도 7,021건으로 1위를 차지했고, 서울도 6,252건으로 수도권 지역의 다문화 혼인건수가 높은 편이다. 다만 울산과 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다문화 혼인건수가 전년대비 줄어들어 전국적으로 4.8%가 감소했다.

    다문화 혼인을 한 남성 중 한국 국적을 가진 비율은 71.0%다. 반면 여성은 22.2%로 남성이 여성보다 3배 이상 높은 비율로 다문화 혼인한다는 의미이다.

    다문화 혼인을 한 여성의 출신 국적 중 한국인 비율 22.2%를 제외하고는 중국 29.9%로 가장 높고 베트남도 23.2%, 필리핀 7.8% 순으로 높다.다문화 혼인을 한 남성의 출신국적 중 한국인 비율 71.0%를 제외하고 중국 9.2%, 미국 5.5%, 일본 5.4%이다.

    2012년 다문화 이혼 건수는 13,701건으로 전년보다 5.3% 감소했다. 같은 해 한국인간의 이혼율은 0.8% 증가했다.

    협의이혼율은 50.9%로 한국인간의 협의이혼율 79.5%보다 낮은 반면 재판 이혼은 49.1%로 한국인간의 재판이혼율 20.5%보다 2배이상 높다. 전국적으로 다문화 이혼율이 낮아진 반면 울산(16.1%), 인천(10.0%) 경북(3.5%) 강원 (3.0%) 순으로 이혼율이 높아졌다. 출신국적별로 남성은 한국 74.6%, 중국 10.7%, 일본 10.2% 순으로 높고, 여성은 중국 47.0%, 한국 21.0%, 베트남 17.8% 순이다.

    2012년 다문화 출생아수는 22,908명으로 전년대비 4.1% 증가했다. 한국인간 부모의 출생아는 전년대비 2.7% 증가했다.

    여성의 출산 연령은 20대 초반의 비중이 감소하고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다만 한국 남성과 결혼한 외국인 여성 중 32.1%가 20대 초반에 출산한다. 한국인간 커플의 같은 연령대 출산률은 3.8%이고, 외국남성과 결혼한 한국인 여성의 20대 초반 출산율도 2.7%다.

    반면 다문화 부모 중 남성의 출산연령은 다소 높은 편이다. 특히 외국여성과 결혼한 한국 남성의 경우 40대 초반에서 34.2%의 비중으로 출산연령이 가장 높다. 한국인간 커플의 같은 연령대 남성 출산률은 7.6%이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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