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 120만건 트위터글 추가 확보
    공소장 변경 두고 또! 수사외압 의혹
        2013년 11월 21일 10:0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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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이 국정원 직원의 트위터글 120만건의 트위터글을 추가로 확보해 20일 밤 공소장 변경 신청을 접수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이진한 서울중앙지검 2차장이 “공소장 변경이 아닌 참고 자료 정도로만 제출하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MBN>은 21일 이와 관련 “검찰의 이번 공소장 변경 신청 과정에서도 상당한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며 “공소장 변경에 부정적인 이진한 서울중앙지검 2차장 검사와 변경을 원한 수사팀 간의 의견충돌이 빚어졌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수사팀 관계자에 따르면 이 차장검사는 보고를 받은 뒤 “법원이 공소장 변경을 받아주지 않을 것”이라고 미리 단정 짓기도 했다.

    앞서 트위터글 5만5천여건과 관련한 공소장 변경 과정에서 이 차장검사와 윤석열 전 수사팀장과 갈등을 빚어 윤 전 팀장이 조영곤 전 중앙지검장에게 직보고하는 등 수사 외압이 불거진 바 있다.

    이진한 서울중앙지검 제2차장 검사

    이진한 서울중앙지검 제2차장 검사

    이날 박영선 민주당 의원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그동안 이런 새로운 사실에 대한 공소장 추가 변경을 놓고 법무부와 청와대와 검찰 수사팀과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법무부나 청와대 쪽에서는 이것을 어떻게 좀 무마해 보려고 했던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말했다.

    특별수사팀이 공소장 변경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전원 사표를 내겠다고 했던 후문에 대해 그는 “그런 이야기를 뒷받침해 주는 것이 어제 밤에 8시 50분에 이것이 접수가 됐다는 사실과 그 다음에 또 들리는 이야기로는 접수를 하면서 이 접수됐다는 사실을 숨겼다는 것”이라며 “오늘 이진한 2차장이 브리핑을 하겠다라는 검찰의 태도, 이런 것들이 지금 많은 의심을 자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특별수사팀이 공소장 변경 신청을 강행한 것에 대해 “검찰에서는 젊은 검사들이 이미 윤석열 팀장 사건이 한 번 났었기 때문에 또 검찰이 이런 문제로 사표를 내거나 수사팀이 집단적으로 항의를 하는 일이 있으면 우리 검찰 조직은 죽는 것 아니냐, 이러한 여론형성이 굉장히 많이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 차장검사에 대해서는 “과거에는 이 차창검사가 공보 업무만 담당했는데 현재 사실상 수사를 지휘하고 있다”며 “그런데 아마 국정감사에 윤석열 팀장 사건 이후에 이진한 2차장이 공식적인 라인으로 정확하게 본인이 자리매김을 하면서 이진한 2차장이 계속 수사에 개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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