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픈 통계: 노동력 구조
    청년기 비중↓, 중년기 비중↑
        2013년 11월 18일 05:4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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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0~2010년 기간 중 청년기(20~29세)의 노동시장이 진입이 늦어지고 역시 중년기(50~64세)도 노동시장에서 늦게 퇴장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18일 통계청의 ‘생애주기별 주요 특성 및 변화분석’에 따르면 노동시장 진입 시기의 지연으로 전체 노동력 구조에서 청년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0년 26.4%에서 2000년 20.2%, 2010년 15.3%로 크게 감소했다.

    반면 은퇴 시기의 지연으로 전체 노동력 구조에서 중년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0년 17.3%, 200년 18.1%, 2010년 24.7%로 2010년 중년기 노동자가 전체 노동시장에서 청년기보다 더 많다.

    한편 남성은 노동시장 진입 이후 꾸준히 높은 고용률을 유지하지만, 여성은 노동시장 진입 이후 출산, 육아 등으로 인한 경력단절의 함몰지점이 발견됐다.

    66~70년생 고용률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25~29세의 고용률은 39.4%지만, 30~34세는 38.7% 낮아졌다가 다시 35~39세에 45.7%로 높아졌다. 71~75년생도 25~29세 고용률은 46.5%지만 30~34세에서 38.7%로 감소했다가 35~39세에서 55.2%로 증가한다.

    이외에도 이번 통계에 따르면 1970년대 출생코호트(같은 해 또는 같은 기간에 출생한 집단)의 연령 미혼율이 크게 증가했다.

    66~70년생 남성은 30~34세 도달시 미혼율이 27.4%, 여성은 10.5%였는데 76~80년생 남성은 30~34세 도달시 미혼율 50.2%, 여성은 29.1%로 남성의 경우 2배, 여성은 3배 가까이 크게 증가했다. 통계청은 이를 최근 출생코호트일수록 혼인연령이 상승해 연령미혼율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한다.

    생애주기별 인구 규모 및 분포를 살펴보면 2010년 기준 영유아기 전국 평균 5.6%를 차지하고 있는데 지역별로는 도 5.9%로 이곳에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다. 광역시 5.3%, 서울시 5.0% 순이다. 아동기는 전국 평균 8.0%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역시 도 8.5%, 광역시 8.0%, 서울시 6.8% 순이다.

    다만 청소년기는 전국 평균 9.8%의 인구수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별로 광역시 10.4%, 도 9.9%, 서울시 8.9%순으로 광역시 비중이 높아지고, 대학진학 및 첫 일자리 진입시기인 청년기는 전국 평균 13.0%를 차지하고 있는가운데 지역별로 서울시 15.7%, 광역시 13.3%, 도 11.8% 순으로 서울시 비중이 높다.

    이같은 결과는 영유아기 인구는 인구이동이 적기 때문에 지역의 가임인구 비중 및 출산율과 관련성이 있고, 청소년기는 교육환경과 일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기 인구 또한 수도권 및 충청권 일부 지역에서 비중이 높은 반면 전북과 경북 지역의 비중이 낮아 학업 및 일자리와 높은 연관성을 나타내고 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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