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접대 의혹' 이참, 전격 사퇴
        2013년 11월 15일 10:4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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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퇴폐업소에서 성접대를 받은 의혹이 제기된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15일 사퇴했다. 이 사장은 이날 오전 10시 관광공사 지하1층 TIC센터에서 퇴임식을 갖고 사장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퇴임식에서 발표한 ‘사퇴의 변’에서 “최근 저와 관련된 언론보도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려드려 대단히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면서도 성접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여행 중 일본 업체로부터 정당하지 못한 대접을 받은 바 없고, 논란이 되고 있는 장소도 제보자가 말하는 소프란도가 아닌, 정상적이고 합법적인 곳임을 확인한 후 저녁식사 전의 간단한 휴식을 위해 방문했다”고 주장했다.

    또 “요금 역시 제보자의 주장처럼 큰 금액이 아니었으며, 회비를 가지고 있던 지인이 지출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최초 보도를 한 기자를 만났을 때 이런 이야기를 하였고, 이를 입증할 수 있는 증인들이 있다는 것을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보자의 주장만을 일방적으로 보도한 것은 너무나 유감이 아닐 수 없다”고 반발했다.

    그는 이어 “저는 현직에 있으면서 이 사실관계를 명확히 입증하고, 법적인 절차를 밟아 심히 훼손된 명예를 회복하고 싶고, 그럴 자신도 있다”면서도 “허나 이 문제로 인해 우리 공사 조직에 가해지는 압박과 부담이 대단히 커 보이고, 이 상태에서는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도저히 불가능해 보인다”며 사퇴 이유를 밝혔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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