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합진보당 당원,
    김영훈 민주노총 전 위원장 폭행
    통합진보당 '유감'입장 표명...유감 수용 여부는 상집 거쳐 정리될 듯
        2013년 11월 12일 01:5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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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지난 10일 서울시청광장에 열린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회원이자 통합진보당 당원 3~4명에게 폭행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민주노총 정호희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폭행 가해자들이 이같이 파악됐다며 “헌법재판소 앞에서 통진당 해산반대 이석기 석방촉구 108배를 마치고 서울광장 진보당 농성천막에 왔다가 김 위원장을 발견하고 김 위원장 시절 민주노총이 통합진보당에 대한 배타적 지지를 철회한데 대해 불만을 품고 술에 취한 상태에서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특히 정 대변인은 “이 사건을 접한 많은 사람들은 작년 통진당 중앙위 폭력사태를 떠올릴 것이다. 몇몇 개인의 일탈행위라 하더라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민주노총은 이 문제를 공식적으로 처리하기로 하고 해당 조직과 개인에게 해명과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12일 상무집행위원회에서 이 사건과 관련해 공식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통합진보당과 전국농민회측에 이 사실을 알리기로 했다.

    이날 홍성규 통합진보당 대변인은 뒤늦게 사태를 파악한 뒤 “민주노총과 김영훈 전 위원장께 깊은 유감을 전한다”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홍 대변인은 “작은 차이를 부각시키고 이렇듯 감정을 앞세운 행동들이 우리 모두에게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한다는 사실, 진보당은 잘 알고 있다”며 “지금까지 맺어왔던 민주노총과의 혈연적 관계는 조금도 훼손되어서는 안 되며 앞으로 더욱 굳건하게 발전시켜나가야 한다는 것이 진보당의 마음”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에서 김영훈 전 위원장 폭행에 대해 통합진보당의 ‘유감’ 표명을 수용하는 것으로 정리할 것인지, 더 책임있는 조치를 요구할지는 상집 등의 논의를 거쳐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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