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태 의원의 협박
    "파리 시위, 대가 치르게 할 것"
        2013년 11월 08일 10:1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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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 유럽 순방을 수행중인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박 대통령이 프랑스를 방문했던 지난 2~3일 현지 교민 등이 시위를 벌인 것에 대해 “파리에서 시위한 사람들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김 의원은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경고한 뒤 “채증사진 등 관련 증거를 법무부를 시켜 헌재에 제출하겠다고”라고 비상식적인 태도로 일관했다.

    해당 시위는 2일 박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을 맞아 프랑스에 거주하는 교민, 유학생 등이 파리 트로카데로 인권광장에서 “박근혜는 대한민국의 합법적인 대통령이 아니”라고 적힌 플랜카드를 걸고 대선개입 문제와 관련해 항의한 집회이다.

    파리 교민들과 유학생들의 박근혜 방문 비판 시위

    파리 교민들과 유학생들의 박근혜 비판 시위

    김 의원은 그에 대해 지난 2일 “여기에서도 촛불시위를 하는 사람들이 있군요. 통진당 파리지부 수십명이 모여서 했다네요”라며 “과연 이들을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할 수 있겠냐”고 비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파리 시위에 대해 한국 언론에 전했던 목수정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이 민주노동당 정책연구원으로 일하다 분당 과정에서 탈당한 뒤 현재에는 어떠한 당적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히며 “파리 집회를 조직한 사람들은 평소 함께 생각을 주고 받던 친구들, 그리고 그 친구의 친구들”이라며 “아마 한 명쯤 노동당 당원인 것으로 안다. 그러나 통진당은 한 명도 없다”고 반박했다.

    또한 집회 당시 통합진보당 파리 지부장이 발언을 했으나 그 내용에 대해 “그 분의 발언은 박근혜 정부가 전교조와 통진당에 대한 탄압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한 비판”이었다며 “나는 통합진보당에 비판적 입장이지만 그들이 집회에서 와서 타당한 발언을 하는 것을 막을 생각이 전혀 없다. 김진태 의원은 무슨 근거로 통진당에서 집회를 주도했다고 말한 건지, 집회를 주도한 사람중에 통진당원이 누가 있는지, 그 이름을 한 사람이라도 밝혀야 마땅할 것”지적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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