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킹푸어 생계보장'
    생활임금 주민발의 미국서 첫 통과
        2013년 11월 07일 12:38 오후

    Print Friendly, PDF & Email

    미국 워싱턴주에 인구 3만명 규모의 시택(SeaTac)시에서 6일(현지시간) 최저임금을 2배로 인상하자는 주민발의안이 54%의 찬성률로 통과됐다.

    이번에 통과된 주민발의안은 열심히 일해도 가난할 수밖에 없는 ‘워킹푸어(Working Poor 근로빈곤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질적 생계를 보장할 ‘생활임금’ 수준의 최저임금을 인상하자는 내용이다.

    앞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또한 워킹푸어 문제를 제기하며 연방 최저임금을 7.25달러에서 9달러를 올릴 것을 제안한 바 있다. 하지만 공화당측은 최저임금이 인상된다면 경제가 위축되고 고용이 줄 것이라는 이유로 반대했고 오바마 정부는 올해 3월 최저임금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노동, 시민사회단체들이 시택에서 최저임금을 생활임금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좋은 일자리 캠페인’을 벌였고, 이같은 주민발의안에 대한 기부금이 전국에서 몰려올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다만 이 법안은 증소기업과 유니온숍 노동자들에게는 적용되지 않으며 이들은 단체협약을 우선하게 된다. 그러나 이 법안을 후원했던 이들은 곧 모든 근로자들에 대한 표준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