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진당 의원 전원 삭발, 단식 돌입
        2013년 11월 06일 01:1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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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진보당이 정부의 해산심판 청구에 반발하는 규탄 결의대회를 열고 의원 전원이 삭발을 거행한 뒤 단식투쟁에 나서는 등 강경하게 대응했다.

    통합진보당은 6일 오전 중앙당사에서 비공개로 투쟁본부 중앙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한 뒤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민주주의 수호 통합진보당 사수 결의대회’를 가진 뒤 의원 전원이 삭발을 감행했다.

    이날 오병윤 원내대표는 “민주노동당에 이어 통합진보당의 14년 역사는 무척 행복한 시간이었다. 진보 국회의원이 탄생하는 역사적 쾌거를 이루었고 의석수는 적지만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을 일구는 진보정당으로서 찬사와 박수를 받는 영광을 누리고 있다”며 “저희들이 부족함으로 국민들에게 아픔을 드렸던 점, 저희들의 불찰임을 다시 한번 고개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통합진보당은 노동자, 농민, 도시서민 민중의 벗이고자 한다. 수구보수세력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며 “함께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김선동 원내수석부대표도 “박근혜 정권은 총성없는 쿠데타를 일으켰다”며 “통합진보당의 강령을 헌법 위반이라고 어거지를 부리며 헌정을 유린하고 있다. 이는 야당탄압이며, 진보정당을 말살하려는 기도로 이어지는 공작정치의 전형”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통합진보당은 그 어떤 고난과 어려움과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당당하고 용기 있게 전진할 것”이라며 “이 시각부터 최후의 일각, 최후의 일인까지, 국민과 함께 승리의 그날까지 우리의 모든 신명을 다 바쳐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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