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노조 선거
이경훈-하부영, 8일 결선투표
    2013년 11월 06일 12:0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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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대 규모의 민주노조로 평가되는 현대자동차 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의 선거가 1차에서 과반수 후보가 나오지 않아 ‘현장노동자’의 이경훈 후보, ‘들불’의 하부영 후보가 1, 2위 결선투표를 8일 진행하기로 했다.

6일 오전 현대차노조 선관위가 발표한 결과에서 이 후보는 45.42%(1만9489명)의 지지를 얻어 19.25%(8262명)의 하 후보보다 앞섰다.

이들 외에 ‘금속연대’의 김희환 후보가 14.44%(6195명), ‘민투위’의 손덕헌 후보가 11.43%(4903명), ‘민주현장’의 김주철 후보가 8.66%(3714명)를 득표했다.

이경훈 후보는 전 현대차노조 위원장 출신으로 2009년부터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3년 연속 무파업을 끌어낸 인물로 회사측과 가까운 실리주의 인물로 분류된다.

이 후보는 이전에도 8차례 노조 선거에 나가 1차 선거에서는 대부분 1위 득표를 했지만 회사측과 가까운 후보로 분류돼 1차 선거에서 복수로 출마했던 민주파 후보들이 2차 선거에서는 반 이경훈 전선을 형성하여 대부분 최종 선거에서는 당선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8번 선거에 나가 1번 당선된 것이다. 이번에 9번째 출마이다.

이번 현대차 선거의 이변은 조직력이 약해 약체로 분류되었던 하부영 후보가 2위로 결선에 진출한 것이다. 하 후보는 민주노총 울산본부장을 역임했다. 현대차 노조의 한 관계자는 하 후보가 지난 5,6년간 노동자신문을 꾸준히 발간하며 현장활동을 해온 것이 조합원들에게 나름의 평가를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선거에서는 실리주의 진영에서 이경훈 후보 외에도 다른 후보가 복수로 출마했지만 이번에는 실리주의 진영이 단결하여 이경훈 후보로 단일화했다. 그런 점에서 보면 지난 선거에서의 실리주의 진영 총득표에 미달한다는 평가도 있다.

1차에서 탈락한 민주파 후보들은 큰 이변이 없는 한 대부분 하부영 후보를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희환 후보는 범중앙파에 가까운 후보였고, 손덕헌 후보는 현장파, 김주철 후보는 통합진보당 지지 성향의 후보로 분류된다.

노조는 지난 5일 전체 조합원 4만7천246명(투표자 4만2천911명, 투표율 90.82%)을 상대로 투표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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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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