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남하면 부정, 반대, 비판, 과거집착"
        2013년 11월 01일 01:3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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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국토해양위원회)이 31일 전라남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호남하면 부정, 반대, 비판, 과거 집착 등 4가지 단어가 떠오른다”는 지역감정 발언을 해 민주당이 강하게 반발했다.

    이 의원은 전날 국감에서 “국비 많이 따오는 데만 집착하지 말고 호남의 이미지를 빨리 완화하고 미래지향적으로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이 반발하자 이 의원은 “조금 전 발언은 이 지역도 발전시키려면 우수한 인재, 창의적 사고, 뭔가 실리를 찾아야 한다는 취지해서 한 발언인데 오해를 산 것 같다”고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김영근 민주당 부대변인은 1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역시 지역감정을 부추겨서 권력을 누려온 군사독재의 후예다운 발언”이라며 “잊을만하면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새누리당의 모습에 진절머리가 난다”고 맹비난했다.

    조경태 최고위원도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여당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이런 말을 내뱉었는지 모르지만 참으로 한심하기 짝이 없다. 전형적인 구시대적 정치 행태”라며 “정중히 호남인들과 국민들께 사과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박혜자 최고위원도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세력치고 불행하지 않았던 세력이 없었다고 본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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