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대로 발표했다면 결과는?
지난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 후보에게 투표한 471명을 대상으로 ‘만약 지난 대선 당시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에 대해 경찰이 사실대로 수사결과를 발표했을 경우 누구에게 투표했을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86.8%는 ‘그래도 박근혜 후보에게 투표했을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8.3%는 ‘문재인 후보에게 투표했을 것’으로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리서치뷰>는 전날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천명으로 대상으로 한 정례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리서치뷰>는 “‘문재인 후보에게 투표했을 것’이라고 응답한 8.3%를 박근혜 후보 득표율 51.55%에 대입하면 4.28%에 해당하는 수치로, 이 값을 두 후보가 얻은 최종 득표율에 반영할 경우 박 후보는 51.55%에서 47.27%로 하락하는 반면, 문 후보는 48.02%에서 52.3%로 나타나 오히려 문 후보가 5.03% 앞서게 된다”고 밝혔다.
‘문재인 후보에게 투표했을 것’이라는 의견은 남성이 11.7%, 여성이 4.7%로 남성층 이탈폭이 2.5배 가량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30대와 19.20대, 40대, 50대, 60대 순으로 이탈폭이 크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원/제주, 호남, 경기, 부산/울산/경남/충청/인천, 대구/경북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 국회 법사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전 팀장의 ‘수사외압’ 증언에 대해 ‘공감’한다는 의견이 56.2%로 비공감 26.7%보다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0대(공감 29.8%, 비공감 42.9%)와 새누리 지지층 (공감 20.0%, 비공감 56.5%)을 제외한 다른 계층에서는 모두 수사외압 공감도가 더 높았다.
특히 수사외압 공감도는 남성(57.4%), 30대(75.8%), 호남(72.7%)에서 가장 높았고, 지난 대선 박근혜 투표층의 30.5%도 윤 검사의 외압 주장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리서치뷰>가 인터넷신문 <뷰앤폴>과 함께 27일 RDD휴대전화방식으로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표본은 2013년 9월말 현재 국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별, 연령별, 지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휘 추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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