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사태, 청와대 회의 3번 있어"
    2013년 10월 28일 10:2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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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지주 홍기택 회장이 동양그룹 사태와 관련해 청와대 대책회의에 3차례나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기준 민주당 의원이 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홍기택 회장의 ‘청와대 출입현황’ 자료에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8일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청와대의 동양그룹 관련 대책회의는 한 차례밖에 없었다는 최수현 금감원장의 증언내용과 상치되는 내용이다.

당시 최 원장은 청와대 대책회의에 참석한 사실 자체를 완강히 부인하다 산업은행 측이 홍기택 회장의 회의 참석 사실을 인정하자 마지못해 “8월 중하순경에 한 번 만났다”고 인정한 바 있어 위증 논란에 휘말렸다.

그러나 홍기택 회장의 청와대 출입 기록에 의하면 국감 일주일 전인 10월 6일에도 대책회의가 있었다. 또한 산업은행측은 홍 회장이 금감원장, 조원동 경제수석을 청와대에서 만난 목적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산업은행이 거래하고 있는 동양그룹의 거래상황에 대하여 설명하였음” 답변했다.

산업은행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홍 회장은 9월 1일, 9월 22일, 10월 6일 등 세 차례에 걸쳐 대책회의에 참석했고, 그 자리에서 동양그룹 사태와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다.

동양그룹 사태 피해자의 시위모습 방송화면 캡처

동양그룹 사태 피해자의 시위모습 방송화면 캡처

이에 김기준 의원은 “정부의 책임 있는 당국자들이 동양 사태를 못 막은 것도 심각한 일인데 이제는 진실조차 숨기려하고 있다. 지금 세간에는 동양그룹의 현재현 회장과 동양증권의 정진석 사장 등 오너 일가와 금융당국 수장들 간에 얽혀 있는 학연이나 사외이사 참여 경력 등으로 인해 여러 가지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다”며 ” 11월 1일 다시 열리는 금융위와 금감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 부분에 대해 집중 추궁하겠다”고 밝혔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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