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정의당,
삼성청문회 무산 두고 날선 비난
    2013년 10월 25일 04:0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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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에게 “즉각 새누리당 지도부에 무릎 꿇고 사과하길 바란다”고 요구하고, 정의당은 이에 “새누리당이나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응수했다.

25일 박재갑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심 원내대표가 24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최경환 원내대표가 환경노동위원회 소회의실로 쫓아와 증인 채택을 반대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화풀이하는 것에 어처구니가 없다”며 “무릎 꿇고 사과”를 요구했다.

그는 심 원내대표의 언론 인터뷰 내용에 대해 “지난 22일 국회 환노위 전체회의에서 심 의원이 제출한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증인채택동의안과 ‘삼성청문회’ 개최가 사실상 무산된 것을 새누리당 지도부의 책임으로 전가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22일 국회 환노위에서 신계륜 위원장(민주당)이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표결할 수 없다”며 동의안을 처리하지 하지 않은 것이라고 강조하며 “신계륜 위원장이 아닌 새누리당 지도부에 비난의 화살을 퍼붓는 것은 누가 봐도 코미디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더욱이 환노위가 국회내에서 유일한 여소야대(與小野大) 상임위라는 사실을 심 의원은 모르고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새누리당의 맹비난에 정의당이 즉각 반격에 나섰다.

이날 김제남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새누리당 논평에 대해 “심상정 원내대표가 이건희 회장 증인채택을 요구한 배경이자 근거인 삼성 노조파괴 문건에 대해 새누리당은 ‘문건의 진위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애초부터 증인채택에 초지일관 반대했다”며 또한 “당시엔 삼성조차 자신들의 문건임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었음에도 새누리당은 문건의 진위 파악을 당론으로 내세우며 증인채택이 이뤄지지 않도록 전력을 다해 맞섰고, 이는 온 국민이 지켜본 사실”이라고 심 원내대표의 발언에 문제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황우여 대표와 최경환 원내대표가 21일 저녁 환노위 소회의실에 찾아가 국감 파행을 협박하며 증인채택을 반대했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이미 언론에 모두 보도된 엄연한 사실”이라며 “이제와서 당 지도부의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정하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은 심상정 원내대표에게 납득할 수 없는 적반하장식 비난을 퍼부은데 대해 즉각 사과하라”며 “경제민주화를 하겠다며 정권을 잡아놓고 삼성 감싸기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는 새누리당이나 국민들 앞에 ‘무릎 꿇고’ 사과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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