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이건희 회장 증인채택 무산
    심상정 "강력 유감", "새누리당 패권적" 비난
        2013년 10월 23일 02:0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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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요청한 이건희 회장의 증인 채택과 삼성 청문회 개최가 여야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해 처리되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심상정 의원은 23일 오전 국회 긴급 상황실에서 “국회 환노위에서는 제가 국회법상의 동의절차를 거쳐서 요청한 이건희 회장에 대한 증인 채택과 삼성청문회 개최가 결국 안건채택조차 이뤄지지 않은 채 처리되지 못했다”며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문건

    삼성 무노조 계획을 담은 삼성그룹의 문건

    심 의원은 “경제민주화와 삼성 개혁의 중대성에 비추어 볼 때, 국회에서 마땅히 다뤄야할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국회법상의 동의절차조차 봉쇄당하는 국회의 현실에 참담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어떠한 의제라도 여야가 토론을 거쳐 최대한 타협을 통해 결론을 모색하자는 것이 바로 국회선진화법의 취지인데, 안건상정조차 봉쇄하는 새누리당의 패권적 행태가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기업 삼성의 구태를 넘어선 불법적인 노사행위에 대한 시정과 개선의 책임을 국회가 거부한 꼴”이라며 “이건희 회장에 대한 보호가 노사상생과 경제민주화의 과제보다 중하다는 말인가. 국민을 대변하는 입법 기관위에 선 삼성공화국의 실체를 또다시 절감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정의당은 거대 권력 삼성의 불의에 대해 가장 용기있게 싸워온 정당”이라며 “이번 국감기간 중 이건희 회장 증인채택은 이루어지지 못했으나 경제민주화를 향한 곧은 길로 나아가기 위해 국민들과 함께 삼성개혁에 대한 중단없는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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