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팀 수사에 새누리 초긴장
국정원 트윗, 문재인 안철수는 인신공격 인격살해까지...박근혜는 후원계좌 알려줘
    2013년 10월 21일 10:4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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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 때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들이 트위터에 5만5천여개의 선거개입 글을 올린 사실을 윤석열 특별수사팀이 파헤치고 민주당이 이를 공개하자 새누리당 일각에서도 긴장하는 분위기이다.

21일 오전 교통방송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에서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은 “오늘 신문에 난 걸 보면 인터넷 댓글보다도 트위터에 상당히 많은 정치색 있는 그런 내용을 퍼 나르고 리트윗했다, 이렇게 신문에 났는데 그게 사실이라고 하면 문제가 심각한 것 아니냐, 그런 기본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위기감을 나타냈다.

김재원 의원도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당혹스러운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팀이 검사동일체 원칙을 무시했다고 비난하면서도 윤상현 새누리당 수석원내부대표가 주장한 공소장 변경 철회에 대해서는 반대했다.

김 의원은 “내부적인 절차의 잘못된 어떤 과정을 거쳐서 공소장 변경 신청이 이루어졌다 하더라도 법원의 입장에서 보면 공소장 변경 신청 자체는 적법한 것으로 판단할 가능성이 많다”며 “그것을 다시 철회하는 것도 엄청나게 신중한 결정을 거쳐서 해야 되리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됐을 때는 또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 쉽게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용태 의원도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서 “저도 아침에 신문보도를 보고 깜짝놀랐다. 주말 전에는 내부에 전혀 보고 없이 해서 그야말로 검찰 조직 전체를 욕먹이는 일이었다고 해서 그런 줄만 알고 있다가, 상부에 지속적으로 보고를 했는데 거절했다는 거 아니냐”며 당혹감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들의 트위터 게시글 내용은 20일 국회 법사위 야당위원들이 윤석열 특별수사팀의 원세훈 전 국정원장 공소장 변경 허가신청서을 제출받아 기자 간담회를 통해 공개했다.

2천800여쪽의 공소장 변경 허가신청서에는 국정원 직원들이 지난해 9월1일부터 12월 18일까지 5만5천여회에 걸쳐 트위터를 통해 문재인 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에 대한 비난과 동시에 박근혜 당시 후보를 지지하는 글을 올렸다.

구체적으로 문 후보에 대해 “문재인 대북관은 종북을 넘어서 간첩수준”, “문재인, 김대중·노무현 죽음이 MB탓? 노환의 김대중과 수백억 뇌물혐의로 자살한 뇌물현의 죽음이 나랏님 탓”이라는 등의 비난 글을 남겼다.

안 후보에 대해서는 “안철수 아무래도 남장여인 같아요. 말투도 여자. 하지만 잡아다가 바지 벗겨 볼 수도 없고”라는 글을 남겼다.

반면 박 후보에게는 “박정희가 독재자라고? 우리도 한번 잘살아보세. 너도나도 일어나 새마을을 가꾸세라며 새벽잠을 좀 일찍 깨웠다고 독재자라고 그러냐?”고 감쌌다.

심지어 박 후보의 후원 계좌와 후원 전화까지 알려주면서 “오늘도 기분좋게 5통화했어요~♬박근혜후보 후원계좌안내 대선승리로 가는 큰 힘이 됩니다. ARS후원전화(1통화에 3000원)060-700-2013 여러 통화해도 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박영선 법사위원장은 “그동안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했다. 수면에 잠겨서 보지 못했던 빙산의 나머지 부분 중 일부를 추가로 확인한 것”이라며 “12월12일 게눈 감추듯 트윗이 사라진 것 하나만으로도 (국정원이) 얼마나 조직적으로 개입했는지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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