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콜센터 상담사 출입통제
    출입증 있어도 층별 출입 제한…상담사들 교류 소통 막아
        2013년 10월 18일 10:43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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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가 다산콜센터 상담사들의 소통과 교류를 통제 관리하기 위해 층별 출입제한을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희망연대노조 다산콜센터지부는 18일 서울시청 신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15일부터 갑자기 층별(위탁업체별) 출입통제를 시행했다. 통상 각 층은 상담사들과 서울시 직원을 포함해 등록된 출입증 소지자는 모두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곳이었다.

    비록 층별로 위탁업체는 다르지만 실제로 업무의 내용과 고용환경이 같기 때문에 상담사들은 소속 위탁업체와 별개로 서울시 산하 25개 자치구와 보건소, 수도, 교통 등의 민원접수 처리 업무를 한다는 공통된 자긍심을 갖고 근무하고 있었다.

    그런데도 서울시 시민봉사담당관실 과장과 팀장이 업무회의를 통해 이처럼 층별 통제를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시행했다. 그에 대한 이유로 ‘물리적 보안’ 문제라고 했지만 노조는 “물리적 보안 때문에 층별(업체별) 출입 제한이라는 서울시의 해명이 타당하려면, 그동안 상담사들의 자유로운 출입 때문에 손상되거나 혹은 손상될 우려가 있었던 물리적 보안의 사례가 있어야 하지만 그런 사례는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없었다”고 제기했다.

    출입제한이 확인된 모습(사진=희망연대노조)

    출입제한이 확인된 모습(사진=희망연대노조)

    특히 서울시가 직접 트위터를 통해 층별 출입 통제 사실과 그 이유를 밝혔는도 여론이 불리해지자 즉각 해당 내용을 삭제하고 “위탁업체가 자체적으로 결정한 일”이라고 말을 바꾸기도 했다.

    노조는 이에 대해 “이번 조치는 위탁업체를 달리하는 상담사 간에 자유로운 소통을 막고, “다산콜센터”라는 이름으로 모여 있는 상담사들을 업체별로 나뉘어 관리하겠다는 서울시의 숨은 의도라고 판단된다”며 “<민간위탁 실태조사 연구용역>결과 발표를 앞두고, 다산콜센터 상담사들은 직접고용 정규직 전환을 하지 않겠다는 서울시의 강력한 의지표명이자 노조의 자유로운 활동을 막겠다는 노조탄압”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또한 “우리는 상담사들과의 자유로운 소통을 거부하고, 반 인권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는 서울시를 강력하게 규탄하며, 즉각 층별 출입제한 조치를 원상복구하고 상담사들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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