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현대증권 기사 모두 사라져"
        2013년 10월 15일 05:4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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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이 지난 13일 현대증권의 노동조합 탄압과 노조 간부에 대한 징계절차를 밟는 것에 대한 논평 기사가 네이버와 다음 등 포탈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15일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지난 일요일(13일) ‘노조의 입을 막아 금융부실과 시장불안 키우겠다는 현대증권’이라는 논평을 낸 바가 있다”며 “이 논평에 대해 국내 유력 경제지와 유력 통신사 등이 보도를 하였고, 대략 6곳의 언론사에서 현대증권의 부당한 행위에 대한 기사를 출고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13일 이와 관련해 “현대증권 노동조합에 따르면 현대증권 사측이 황두연의 불법행위를 공개했다는 이유로 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간부들에 대한 징계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현대그룹의 숨은 실력자인 황두연의 불법행위에 대한 검찰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이 사건의 핵심 제보자였던 현대증권 노조간부들에 대한 해고절차에 돌입했다는 사실은 어이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또한 박 대변인에 따르면 당시 6곳의 언론사에서 그같은 논평에 대한 기사를 출고하겠다고 했으나, 기사들이 모두 사라지고 해당 언론사 홈페이지에서도 삭제됐다.

    이에 그는 “재벌회사가 노조의 입도 막고, 언론의 입도 막고, 야당의 입도 막으려 한다. 노조는 주리를 틀고, 언론에는 재갈을 물리고, 야당은 유령을 만드는 힘센 재벌회사의 횡포 앞에 묘한 공포심을 느끼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며 “팩트가 틀리고 제 논평에 문제가 있으면 이를 반박하고 자기 주장을 펴는 것이 맞지, 이 이야기를 아예 삭제하고, 국민들도 모르게 하고, 언론사에 압력을 가하는 이 행태 도저히 눈뜨고 봐줄 수 없는 일”이라고 질타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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