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하반기 총력투쟁 예고
    시국농성, 단위노조 대표자 시국대회, 노동자대회 등 추진
        2013년 10월 07일 04:05 오후

    Print Friendly, PDF & Email

    민주노총 가맹 산하조직 지도부가 7일 오전 서울시청 광장에서 시국농성에 돌입하며, 1차 시국농성을 시작으로 비상시국대회와 결의대회, 노동자대회 등 하반기 총력투쟁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박근혜 정부의 공약 파기, 전교조와 공무원노조에 대한 노동탄압, 공공부문 민영화 등 정부 정책을 저지하고 범진보세력의 결집을 모아내겠다며 시국농성에 돌입했다.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은 “민주노총과 전교조 그리고 시민사회를 비롯한 진보진영 전체가 정부의 공약파기, 공안탄압에 맞서 시국농성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민주노총은 단위사업장 대표자 비상시국대회 등을 시작으로 하반기에 전 조직적 역량을 투여해 투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총력

    민주노총 시국농성 돌입 기자회견(사진=노동과세계)

    김정훈 전교조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의 전교조 법외노조화 시도는 유신시대로의 회귀 선언과 다름없다”며 “민주주의를 파괴한 대가를 엄중히 치르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상무 공공운수노조연맹 위원장도 “정부는 국가 기간산업 민영화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용산참사의 주범 김석기를 공항공사 사장으로 내정하며 공항 민영화의 음모를 꾸미고 있다”며 “잘못된 민영화 정책과 낙하산 인사를 막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7일부터 26일까지 1차 시국농성을 진행한 뒤 국정감사 종료 이후 2차 시국농성을 통해 국회 압박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1차 시국농성이 마무리되는 26일에는 도심에서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또한 오는 15일 오후 2시 서울 등촌동 88체육관에서는 600여명 이상의 단위사업장 대표자들이 참석하는 ‘민주노총 단위사업장 대표자 비상시국대회’가 개최된다.

    민주노총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우리의 시국농성은 노동기본권을 지켜내고 민생과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한 투쟁의 시작이며 전체 민주진보세력의 힘을 모아 반박근혜 투쟁전선을 형성하고 강화하기 위한 선언”이라며 “민주노총은 시국농성을 전사회적 연대투쟁으로 확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오는 10월 15일 단위사업장 대표자 비상시국대회를 개최하여 현장의 힘과 지혜를 모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