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나가는 김진태 의원
    "채동욱과 여성정치인 부적절 관계"
        2013년 10월 02일 10:4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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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 의혹과 관련, “채 전 총장과 임모씨의 관계가 틀어졌는데, 그 이유는 임모씨가 채 전 총장과 모 여성정치인 사이에 부적절한 관계가 의심됐기 때문이라는 제보가 있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의 발언 수위가 점점 위험한 지경의 이르고 있다.

    김진태 의원은 1일 국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이같은 의혹을 제기하며 “우리는 귀가 없어서 못 듣고, 입이 없어서 말 안하는 게 아니다”라며 특히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앞으로 민주당은 공직 후보자에게 내연녀가 있거나 혼외아들이 있다고 해도 앞으로 아무런 문제를 삼지 않을 것인지 묻고 싶다. 이제는 제발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2일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서는 자신의 발언에 야당이 맹비난을 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야당은 제가 제기한 여성정치인의 부적절한 관계 때문에 난리라고 하는데, 도둑이 제 발 저린 모양”이라고 비아냥댔다.

    그는 채 전 총장과 모 여성정치인 사이의 부적절한 관계 의혹에 대해 “여러 가지 정황 증거를 가지고 있지만 당사자 프라이버시를 위해서 그냥 모 여성 정치인이라고만 표현을 했다. 그게 뭐 어떤 국회의원인지, 전직인지, 현역인지, 또 뭐 어느 당 소속인지도 밝히지 않았다. 왜 그렇게들 난리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에서 자신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무슨 여성에 대한 명예를 훼손했다, 이런 식으로 자꾸 나오는데, 이거는 민주당에서 이거 처음 나온 이야기도 아니다”라며 “여성 국회의원에 대해서 제가 무슨 윤리위에 제소를 하거나 이러면 또 그쪽 여성위원들이 똘똘 뭉쳐서 이렇게 하는데, 이런 편협한 여성 동료의식은 버렸으면 좋겠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모 여성정치인이 특정인을 가르키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당연히 그렇다”며 제보 경로에 대해서는 “일종의 취재원 보호 차원에서 그것까지 밝히기는 좀 그렇다”고 말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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