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30대 사망 원인 1위 '자살'
        2013년 09월 25일 04:4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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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세에서 39세까지 연령의 사망원인 1위는 고의적 자해, 즉 자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의 연령층은 모두 암으로 사망하는 이들이 가장 많았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10~19세 연령대의 사망원인 1위는 자살로, 전체 사망원인의 27.3%에 해당됐다. 2순위는 운수사고, 3순위는 악성신생물(암) 순이다.

    20~29세의 경우 더욱 압도적이다. 20대 사망원인 1위 역시 자살인데 이는 전체 사망원인의 43.3%의 비율을 차지한다. 20대 사망자 중 2명 중 1명꼴이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는 의미이다.

    30~39세 연령대도 사망원인 1위가 자살로 34.4%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10~30대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모두 사망원인 1위는 악성신생물(암)이었으며, 40~50대에서는 자살이 2순위에 차지하고 있다.

    마포대교 난간의 자살방지 문구들

    마포대교 난간의 자살방지 문구들

    충격적인 것은 2012년 전체 사망자 중 자살로 사망한 비율이 전년대비 11.4%나 감소한 것인데도 10~30대 비중에서는 여전히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했다는 것.

    2012년 자살 사망자수는 14,160명으로 자살 사망률은 28.1%로, 이는 2006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수치이다.

    그러나 10년 전인 2002년과 비교해보면, 당시 자살률은 17.9%였으나 2012년 자살률은 28.1%로 2배 가까운 차이를 보이고 있다.

    자살률이 2006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은 2012년은 총선과 대선이 모두 한 해에 있던 시점으로 기대 심리가 작용해 자살률 감소에 일부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OECD 평균 자살률은 12.5%이며, 33개국 가운데 한국이 가장 높고, 그리스가 3.1%로 가장 낮다. 자살률이 한국 다음으로 높은 곳은 일본으로 20.9%, 핀란드 16.5%로 한국의 자살률이 2, 3위인 나라보다 월등히 높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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