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동욱, <조선일보> 상대 소송 제기
        2013년 09월 24일 11:44 오전

    Print Friendly, PDF & Email

    채동욱 검찰총장이 24일 오전 <조선일보>를 상대로 정정보도 청구소송을 제기하는 한편, 박근혜 대통령에게 자신의 사표를 수리해줄 것을 요청했다.

    채 총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중앙지법에 정식으로 청구 소송을 제기하며 “”제 개인 신상에 관한 일로 국가적 사회적 혼란과 논란이 벌어진 것에 대하여 공직자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저는 오늘 조선일보를 상대로 정정보도청구소송을 제기한다. 그 소송 과정에서 법절차에 따라 유전자 검사를 포함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 신속히 진실이 규명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연녀라고 보도된 임모 여인에 대해서도 “조선일보에서 지목한 해당 아동 측에 혹시 어떤 어려움이 있을지 저로서는 알 수 없으나, 혼란을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빠른 시일 내에 유전자 검사에 응해 주실 것도 부탁드린다”며 협조를 요청했다.

    채동욱

    채동욱 검찰총장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 그는 “제 개인 신상에 관한 논란이 더 이상 정치쟁점화 되고, 국정에 부담이 되는 것을 결코 바라지 않는다”며 “현직 검찰총장이 혼외자 문제라는 사적인 의혹으로 검찰조직의 동요와 국가사회의 혼란이 장기화되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으며 저 또한 이를 전혀 원하지 않는다”며 조속한 사표 수리를 촉구했다.

    법무부의 감찰에 대해선 “검찰총장이 조사 대상자가 되어서는 전국의 검찰을 단 하루도 정상적으로 지휘할 수 없다”며 “앞으로 일방적 의혹 제기가 있을 때마다 검찰총장이 조사를 받아야 한다면,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검찰수사의 독립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으므로 제 선택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 불가피하게 사직을 선택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검찰에 대해서는 “검찰 가족 여러분께서도 저의 이러한 뜻을 깊이 헤아려서 한 치의 동요 없이 본연의 직무수행에 만전을 기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린다”며 “이러한 저의 입장은 평생을 몸 담아왔던 검찰과 나라를 위한 마지막 충정의 발로라는 것을 이해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페이스북 댓글